국제구호기구,부산외대 동남아지역원과 협정

경북상주에 한국본부 설치 동남아 교육·의료 지원
상주에 대안학교 '꿈이 이루어지는 학교' 내년 개교

국제구호기구 엠블렘.비둘기는 평화,초록색잎은 다음다운 연합,십자가는 적극적인 구호를 상징한다.© News1

경북 상주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기구'(http://tiroheart.com)가 조직 확장과 함께 해외구호 기반 구축에 나섰다.

지난달 말 보건복지부에 등록을 한 국제구호기구(이사장 이진우)는 22일 부산외국어대학교 동남아지역원(원장 박장식 미얀마어과 교수)과 업무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봉사를 지원하고,동남아지역 교육지원을 위한 정보와 자료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진우 이사장은 "동남아 저개발 국가의 아동과 어린이에 대한 교육과 의료지원 등의 활동에 동남아 전문가 집단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구호가 가능하게 됐다"며 "부산외대 동남아지역원과 함께 동남아시아의 아동과 어린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부산 외국어대학교 동남아지역원에서 박장식 동남아지역원장(오른쪽)과 이진우 국제구호기구 이사장이 MOU체결을 맺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3.6.23/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국제구호기구는 최근 서울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빠른 시일내 부산사무소를 두기로 하는 등 조직 확장에 나섰다.2년 정도 미얀마에서 고아원 운영 등 구호활동에 집중한 뒤 캄보디아와 라오스,필리핀 등 구호 대상 국가를 넓혀갈 방침이다.

국제구호기구는 이 같은 사업에 부산외대 동남아지역원과의 협력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미얀마와 필리핀 구호 활동엔 미얀마 전문가인 박장식 원장,필리핀 전문가 김동엽 교수의 적극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이 기구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저개발국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국제구호기구는 정부나 기업,개인이나 단체가 보내는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한국 본부(경북 상주시 남성로8/054-532-6317)를 지방에 설치,주목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10만명의 후원자를 양성해 국제구호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방에 본부를 두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글로벌 시대 세계적인 구호기구로 성장하는 데 '지역'이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대부분의 국제 구호기구가 외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며 "한국의 지방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기구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기구는 상주의 한 폐교를 활용해 내년 초·중·고 대안학교 '꿈이 이루어지는 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다.

구호기구와 대안학교 추진은 '소유한 지적 자산을 아낌없이 전하자'는 이진우(46)이사장의 신념이 씨앗이 됐다.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이 이사장은 할머니와 어머니,누나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면서 '받은 사랑을 나 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자'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국제구호기구 이진우 이사장 2013.6.23/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2000년부터는 우리나라에서 참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대안학교 운영을 추진,14년만에 결실을 앞두고 있다.국제구호기구가 구호의 주 대상을 '교육'에 둔 것도 이 이사장의 신념이 바탕이 됐다.

그는 "아프리카의 영아가 생후 1개월 동안 사망하는 비율이 65%를 넘고,이들에게 우리 돈 2만3800원을 지원하면 1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생존에 필요한 양식과 의료 지원이 우선이지만,교육 지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이 '유니세프'와 '월드비젼' 등 기존 기구의 구호와 중복을 피하고 교육을 주 목표를 삼게 된 데는 '선교성' 구호와 '중국의 이념 식민지식' 구호와 지원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종교단체의 구호는 대부분 선교를 바탕으로 진행되다 보니 현지인과 종교적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는 이 이사장은 "의식이 먼저 바뀌고,의식이 바뀐 사람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연대 협력해야 그들 중심의 삶을 살아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아프리카의 젊은이들을 초청해 특히 중국식 이념을 무장시켜 돌려 보낸 뒤 이들을 통해 정신적 식민지를 꾀하고 있다고 본다"며 "아프리카와 동남아 저개발 국민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그들을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천과학대학에서 사회복지학 교수를 지낸 이 이사장은 지방자치단체 상주협의회 위원장,상주장애인단체 협의회 회장,상주시 자원봉사센터 과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 약자를 돕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상주시 자원봉사센터 근무 당시 알게된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들이 국제구호기구 설립과 대안학교 추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론' '현대 자원봉사론' '사회복지법제론' 등 자원봉사와 사회복지 전문 서적을 낸 저술가이자 '이젠 아픈 사랑은 그만 하자'는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한 이진우 이사장은 부인(42)와 딸(18),아들(16) 등 가족과도 자원봉사 DNA를 공유하고 있다.부인과 결혼 할때 '집을 소유하지 않고, 20평 이상 집에 살지 않고,지적자산을 남김없이 전파한다'는 조건을 내걸 정도로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jk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