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캠페인]'프로 운전'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집중단속 나선다

지난해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 중 1/3은 화물차
화물차 사망사고, 고속도로·음주운전 높은 비율 차지

편집자주 ...늘어난 자동차만큼 급증하고 있는 교통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2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또 약 5000만명의 손상환자가 발생해 사회경제적으로도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국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OECD 국가 중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뉴스1>은 이에 운전자와 보행자가 알아야할 교통사고 정보와 예방법, 조치현황을 정리해 범국민적인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동참하고자 한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사업용 자동차(버스·택시·화물 등) 운전자는 운전을 직업으로 삼을만큼 프로다. 그러나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로 지난해 633명이 사망했으며, 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는 아마추어인 비사업용보다 4배나 높다.

사업용 차량 가운데 화물자동차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전체 교통사고는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화물차에 의한 사망 교통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분석 결과 전체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30.0% 감소했다. 전체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5년 904명에서 2019년 633명으로 271명(30.0%)이 감소했으며, 지난 한 해에만 115명(15.4%)이 감소해 5년 만에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5년 간 기록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약 2만여 명으로, 매일 평균 11명이 사망하고 있다. 차량용도별로는 비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수(1만2694명)가 사업용(3959명)보다 3.2배 많지만, 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는 사업용(3.78명)이 비사업용(0.95명)보다 오히려 4.0배 높다.

실제 2016년까지는 택시가 가장 높았으나, 2017년부터 화물차가 이를 추월했다. 더구나 버스(-12.5%)와 택시(-9.8%), 렌터카(-8.9%)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연평균 약 9%이상 감소하는데 반해 화물차의 감소율은 0.7%에 불과하다.

지난해 화물차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11명으로, 사업용 전체(633명)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를테면 교통사고 100건당 치사율의 경우 화물차는 3.0명으로, 사업용 전체 1.3명에 비해 2.2배나 높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미이행(148명)이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23명)과 안전거리 미확보(11명) 및 보행자 보호의무위반(1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음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명에 불과하지만, 전체 사업용 자동차 음주 사망사고(22명) 중 가장 높은 비율(36.4%)을 차지했다.

아울러 전체 사업용 차량은 특별광역시도(31.6%)나 시도(27.5%)에서 사고가 많은 반면 화물차는 고속도로(29.9%)와 일반국도(17.5%)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교통안전공단은 화물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토교통부, 경찰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고속도로 주요 노선에서 교통안전 예방을 위하여 주기적으로 화물차량에 대한 집중단속 및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수원과 연계하여 음주운전 및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금지 등 운수종사자들의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최고속도제한장치와 차로이탈경고장치 등 첨단장치를 활용하여 화물차의 안전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권병윤 교통공단 이사장은 "2017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책임을 강화했으나 여전히 이로 인한 사고가 지속되는 만큼 운수종사자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화물차는 차체가 크고, 적재화물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과속·과적·과로운행에 특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