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 총 10권 발간…'님의 침묵' 간행 100주년 기념

초간본·최초 발표 지면 대조한 만해 전서 간행
1910년대 자료·1927년 경성방송국 강연 기록 수록

만해 용운당전서 자료사진 (만해아카이브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30/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만해아카이브연구소는 '님의 침묵' 간행 100주년을 맞아 한용운의 저술을 원전 중심으로 모은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를 출간했다. 전서는 별책 '만해연구총림'을 포함해 10권으로 구성했다.

전서는 초간본과 최초 발표 지면, 후대 판본을 대조해 오자와 탈자, 이체자, 표기와 문장 차이를 검토했다. 원본을 영인해 당시 지면과 언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수록 범위는 '조선불교유신론', '불교대전', '십현담주해', '님의 침묵'을 비롯한 시·시조·한시까지다. 잡지와 신문 기고, '흑풍'·'후회'·'박명'·'삼국지' 등 연재소설도 담았다.

연구소는 '님의 침묵' 재판본을 바탕으로 만든 후대 판본에서 동일한 오류가 반복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간본에서는 속표지와 '군말'을 적색 잉크로 인쇄했으나 재판본은 흑색으로 처리했다.

전서에는 1910년 무렵의 '화장사 노전과 종루 중수 모연문'과 1927년 경성방송국 강연 프로그램 등 새 자료도 정리했다. 1919년 삼일운동과 관련한 유심사 압수수색 자료도 수록했다.

별책 '만해연구총림'에는 한용운의 생애·작품 연보와 작품별 교감 과정, 주요 이본 대조표를 실었다. 저서와 잡지 출판광고, 필적과 유묵, 사진, 연구 단행본·논문 목록도 담았다.

간행위원장은 서윤길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만해아카이브연구소는 만해의 탄신 150주년인 2029년을 목표로 현대어 번역본 '만해 용운당전서'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전서의 교감 성과를 번역의 바탕으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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