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평화위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반대'…"전쟁 중단돼야"
"국민 지킬 군대, 이기적 지도자 도구로 이용 말아야"
서울대교구 등 천주교 정의평화위 공동 참여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 천주교 정의평화 단체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민국 군대를 파병하는 데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파병뿐 아니라 파병 논의 자체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반대하며 무기 사용이 평화로운 삶을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쟁이 생명 희생과 또 다른 전쟁으로의 확대, 국제법과 국제공동체 질서 훼손을 부른다고 했다.
석유 자원의 자유로운 이동과 세계 경제 활동을 이유로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입장도 냈다. 이들은 해당 목표를 위해서도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레오 14세 교황의 발언을 인용해 "전쟁은 중단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대한민국 군대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규정했다. 자주국방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군의 역할도 이기적인 전쟁에 동원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다른 바다로 군인을 보낼 논의 자체를 거부한다며 군인을 이기적인 지도자의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군인들을 죽음으로 몰 수 있는 파병을 막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군인의 총과 칼은 국민을 지키는 명분 아래에서만 사용돼야 하며 이용당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파병에 정당한 명분이 없고 희생만 강요된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공동 성명에는 서울·춘천·대전·인천·수원·원주·의정부·대구·부산·마산·안동·광주·전주·제주 교구의 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JPIC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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