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대성전, 157년 만에 준공…위인 39명 위패 환안
공자 위패 앞세운 환안행차…청년·유림 함께 운반
최종수 성균관장 "전통 바로 세우는 계기"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성균관이 '공기 2577년 성균관 대성전 준공 및 위패 환안 행차'를 2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성균관 일원에서 열어 유교 성현 39위의 위패를 대성전에 다시 모신다. 157년 만의 최대 중수를 마친 대성전 준공식에는 전국 유림과 시민 등 500여 명이 함께한다.
환안 행차는 비천당에서 출발해 대성로와 문묘 남문인 신삼문, 신로를 거쳐 대성전에 이른다. 선비를 상징하는 유건과 도포를 갖춘 유림과 청년들이 위패와 독을 나눠 든다.
행렬은 공자 위패를 선두로 안자·증자·자사·맹자 등 4성, 공문 10철, 송조 6현, 한국 18현의 순으로 이어진다. 공자 등 5성위는 기성세대가 위패를 들고 청년세대가 독을 뒤따르는 방식으로 옮긴다.
위패는 2023년 대성전 중수 공사가 시작된 뒤 비천당에 임시 봉안돼 왔다. 성균관은 지난 13일 비천당에서 환안제를 봉행했고, 13일부터 22일까지 소목장·단청장·정서가 위패 수보 작업을 진행했다.
대성전의 마지막 중수는 1869년이었다. 이번 해체 수리는 2023년 9월부터 이달까지 35개월간 진행됐으며, 국가유산청과 종로구청이 주관했다.
환안 행차 뒤 오전 11시부터 준공식이 열린다. 최종수 성균관장과 이권재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윤옥희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장,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 유찬종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성균관은 환안 절차 표준안을 전국 234개 향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종수 성균관장은 "오늘 이 자리가 전통을 바로 세우고 세대를 이어 유교문화를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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