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매주 주일 오전 11시…등촌1동성당, '수어 미사' 봉헌

에파타 봉사자 9명 임명…등촌1동 성당에 매주 2명 파견
정순택 대주교 "수어 통역은 종교적 접근권 보장"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수어 통역 미사'를 23일부터 서울 강서구 등촌1동 성당에서 매주 주일 오전 11시 교중미사 때 봉헌한다.(제공=서울대교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수어 통역 미사'를 23일부터 서울 강서구 등촌1동 성당에서 매주 주일 오전 11시 교중미사 때 봉헌한다.

서울대교구는 등촌1동 성당 '수어 통역 미사'에 투입할 에파타 성당 자원봉사분과 소속 수어 통역 봉사자 9명을 오는 23일 임명한다. 교구 장애인 사목 특임사제 나오진 신부가 교구장 임명장을 대리 수여한다.

등촌1동 성당 수어 통역 미사는 농인 신자들이 별도 본당이나 특정 장소까지 이동하지 않고 생활권 안에서 미사에 참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본당 공동체 안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도록 한다.

앞서 교구는 현재 개봉동 성당과 행운동 성당에서도 농인 신자를 위한 수어 통역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등촌1동 성당 운영으로 기존 농인 사목을 지역 본당으로 넓힌다.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주교는 수어 통역 미사를 장애인의 종교적 접근권을 보장하는 실천으로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농인이 미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는 청각장애 자체 때문이 아니라 수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는 환경에 있다"며 본당의 수어 통역과 통역사 배치가 신앙 공동체 참여를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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