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형합계출산율 1.86명…'더욱 장려'
"세 명은 기본, 다섯 명은 권장"…다자녀 42가정에 격려금
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 교회형합계출산율 1.86명 산출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극복 사역을 확대했다. 교회는 다자녀 가정을 격려하고 출산·양육 인식조사와 슬로건 공모전, 출산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교회 공동체 차원의 대응 모델을 제시했다.
순복음교회는 오늘 12일 주일 2부 예배에서 자녀 5명 이상 다자녀 가정 42가정에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교회는 저출생 문제를 사회적 과제이자 신앙 공동체가 감당해야 할 사명으로 보고 관련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평소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일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세 명은 기본, 다섯 명은 권장"이라는 방향을 교회 공동체 안에 제시하며 출산과 양육을 축복하는 문화를 확산해 왔다.
이번 감사패·격려금 전달 대상은 자녀 5명 가정 29가정과 자녀 6명 이상 가정 13가정 등 모두 42가정이다. 자녀 5명 가정에는 70만원, 자녀 6명 이상 가정에는 100만 원을 각각 지급하며 총지원 규모는 3330만 원이다.
감사패에는 저출생 시대에 생명의 소중함을 실천하고 믿음과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해 가정과 교회, 사회에 귀감이 됐다는 내용이 담긴다. 교회는 이번 행사를 단발성 행사로 보지 않고, 2027년 7월에는 자녀 4명 가정으로 전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교회는 '건강한 가정과 다음세대를 위한 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만 15~49세 여성 성도를 대상으로 교적자료와 설문조사 자료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교회형합계출산율(C-TFR, 교회 내 가구 기준 자녀수로 계산한 합계출산율)은 1.86명으로 산출됐다.
교회형합계출산율은 국가 공식 합계출산율과 직접 비교하기 위한 지표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 내부의 실제 출산 수준을 파악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점검하기 위한 자체 관리지표다. 출산을 대부분 완료한 40~49세 여성의 교회형 완성출산력은 2.37명, 평균 희망 자녀 수는 2.32명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출산장려금 정책에 대한 수용도가 73.7%로 나타났다. 경제적·양육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71.8%, 출산 또는 추가 출산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54.1%였다.
출산장려금 수혜자 그룹의 2자녀 이상 비율은 81.3%로 비수혜자 23.3%보다 높았다. 3자녀 이상 비율도 수혜자 그룹 37.4%, 비수혜자 7.3%로 차이를 보였다. 교회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방향과 정책 효과를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교회 홍보국은 올해 전 교인을 대상으로 저출생 극복 슬로건 공모전도 열었다. 대상은 '하나보다 여럿, 다(多)자녀는 다(多)복해요 / 아이 좋아 다(多)좋아 함께 해요 공동육아'를 출품한 서예은 성도가 받았으며, 대상 수상 문구는 교회 공식 저출생 극복 캠페인 슬로건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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