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말하면, 종교인이 듣겠습니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14일 캠페인

청계광장서 7개 종단 함께하는 '마음 Knock, 생명 Talk'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마음 노크(Knock), 생명 토크(Talk)' 국민마음회복 생명살림 캠페인을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연다. 7개 종단 종교인이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 프로그램과 체험 공간을 함께 운영한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마음 노크(Knock), 생명 토크(Talk)' 국민마음회복 생명살림 캠페인을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연다. 7개 종단 종교인이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 프로그램과 체험 공간을 함께 운영한다.

행사는 14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슬로건은 '마음을 열고, 생명을 말하다'로, 시민 누구나 참여해 마음을 돌아보고 잠시 쉬어갈 수 있게 꾸린다.

핵심 프로그램은 '토킹 앤드 리스팅'(Talking and Listening)이다. 종교인들이 경청자가 돼 시민과 마주 앉아 고민과 감정을 듣는다.

참여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낼 수 있다. 경청자는 조언이나 평가보다 듣기와 공감에 집중해 참여자가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보도록 돕는다.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마음처방전'은 감정을 직접 입력하고 표현하는 자리이고, '컬러테라피'와 '감정온도계'는 현재 마음 상태를 살피는 방식으로 꾸린다.

소리와 진동을 활용한 명상 체험 프로그램 '싱잉볼'과 참여 소감을 나누는 '마음나누기' 공간, 휴식존도 마련한다. 청계천 수변 산책로와 연계한 '마음회복존'에서는 7개 종단이 준비한 명상·성찰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우울과 불안, 고립감 등으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돌보고 생명존중 문화를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원불교, 성균관, 천도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함께 참여한다.

개막식에서는 7대 종단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생명존중 선언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꽃이 피어나는 개화 퍼포먼스로 생명의 가치와 종단 간 화합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정부기관 관계자들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진우스님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판단 없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종교계가 함께 마련한 이번 자리가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