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평등세상 기원"…새해맞이 108배

사회적 약자 초청…사회적 현안 정부·국회에 전달 약속

2일 조계종 진우스님이 사회적 약자들을 초청해 새해맞이 108배 기도를 올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병오년 새해 첫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수행하며 자비의 행보를 시작했다.

진우스님은 지난 1일 오전 8시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서 쿠팡 노동자, 참사 유가족,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 등 사회적 약자들을 초청해 새해맞이 108배 기도를 올렸다.

이번 기도는 빈곤과 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무원장 임기 중 사회적 약자를 초청해 108배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도 현장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쿠팡 물류센터 및 비정규직 노동계 인사, 차별금지법 제정 활동을 하는 박한희 변호사, 전세사기 대책위 관계자, 그리고 베트남 이주노동자 고(故) 뚜안 씨의 부친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진우스님은 "불교의 수행은 개인의 해탈을 넘어 사회적 고통을 덜어내는 자비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것이 불교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날 나눈 여러 사회적 현안들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종단 차원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