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독교 유산의 발굴과 전승"…한교총, 23일 '학술 심포지엄' 성료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 조망"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연구 심포지엄'이 23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독교 문화자원의 발굴과 목록화 사업 5년 차를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초기 선교사들의 생애를 조명하는 학술적 장으로 마련됐다.
한교총은 지난 5년간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 각지의 기독교 유산을 집대성해 왔다. 올해 진행된 5차 연도 사업에서는 영남 지역의 교회 역사와 유물이 보존된 70여 곳을 직접 탐방하여 목록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맞춤형 관광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종교 자원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 지역 순례길은 초기 선교, 근대의료 및 교육, 복음전도라는 세 가지 테마로 나눠 3개 루트의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 자료들은 일반에 순차적으로 제공되어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화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진 학술 발표에서는 한국 초기 기독교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제임스 게일의 상황화 신학, 미국 하나님의성회 첫 내한 선교사인 체스넛의 영성, 그리고 한국의 독립과 문화를 사랑한 호머 헐버트의 활동 의의가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논찬을 통해 재구성됐다.
김철훈 사무총장은 개회식에서 "신앙 선배들의 헌신은 한국교회의 소중한 유산이며, 이를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것은 중요한 과업"이라며 "발굴된 자료를 통해 기독교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전기를 신학대학과 교단 본부에 배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간된 총 18권의 자료는 누리집(홈페이지)에서 e-북과 오디오북 형태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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