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는 교육, 연결되는 우리"…국제선명상대회 컨퍼런스 성료
진우 스님 "명상은 교육 본질 되살리는 실천"
국내외 명상·교육 석학과 400여 명 참석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5 국제선명상대회'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제컨퍼런스와 폐막식을 열고 7개월 여정을 마무리했다. 현장에는 국내외 석학과 관계자 400여 명이 함께했고,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깨어나는 교육, 연결되는 우리–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 전환의 제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개회는 명상의 시간으로 문을 열었고, 일감 스님이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주경 스님,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조승래 의원, 김영배 부회장, 정원주 중앙신도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진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기조연설 '한국 전통 명상과 공교육의 미래'에서 "명상은 인간의 내면 성찰을 넘어 교육의 본질을 되살리는 실천"이라고 강조하며 명상과 공교육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학술 발제에서 킴벌리 A. 쇼너트 라이클(일리노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정서학습(SEL)의 과학적 근거와 실제를 소개하며 통합교육 모델을 제안했다.
김누리 교수(중앙대학교)는 '경쟁사회를 넘어 공감사회'를 화두로 사람다움을 위한 교육 전환을 강조했다.
로버트 로저(미국 에모리대학교) 교수는 '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에서 명상의 의미와 역할'을 통해 명상이 자기 인식·감정 조절·연민을 증진하는 핵심 방법론임을 설명하며, 정규 교육과정 내 통합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혜주 스님(동국대학교)은 '관계 중심 통합적 사회정서교육(RISEL-T)'을 발표했다. 현장 적용을 위한 초·중등 워크북과 교사용 지도서를 공개하며, 명상이 교사·학생·공동체의 관계를 회복하는 교육적 매개임을 강조했다.
패널 대담은 미산 스님(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 사회로 진행했다. 이들은 명상이 관계를 복원하고 공동체를 강화하는 교육적 자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폐막식에서는 4월 봉은사 개막부터 국회 폐막까지 7개월 여정을 돌아보는 영상을 상영했다. 이어 선명상 앰버서더 감사장 전달과 함께, 어린이·청소년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한 혜주 스님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일감 스님은 "명상은 마음의 평화를 회복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길"이라며 "UN 세계 명상의 날 한국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번 컨퍼런스로 명상이 교육 속에 스며드는 협력 모델이 제시됐다"며 "앞으로도 명상기반 전인교육 확산을 위해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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