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과 명상 접점 찾는다…29일 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

진우 스님 기조강연 "한국 전통 명상과 공교육의 미래"
국내외 석학 4인 발제…SEL·SEE 러닝·관계 중심 모델 제시

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5 국제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가 '깨어나는 교육, 연결되는 우리…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 전환의 제안'을 주제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국내외 명상·교육 석학이 모여 "교육과 명상의 미래"를 논의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기조연설 '한국 전통 명상과 공교육의 미래'에서 조계종이 제시하는 명상 교육의 비전과 공교육 도입 필요성을 밝힌다.

오전에는 킴벌리 A. 쇼너트 라이클 교수(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심리학과)가 통합적 교육으로서 사회정서학습(SEL)의 과학적 배경과 실천을 소개한다. 이어 김누리 교수(중앙대학교 유럽문화학부 독일어문학과)가 경쟁 중심 교육 체제의 문제를 짚고 사람다움의 회복을 위한 사회적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다.

오후에는 로버트 로저 교수(미국 에모리대학교 명상과학과 자비기반 윤리 연구센터)가 SEE Learning(사회·정서·인성교육) 경험을 토대로 자기 인식·감정 조절·자애와 연민 증진을 통한 전인적 발달 가능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혜주 스님(동국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학과 교수)이 한국적 명상 기반의 관계 중심 사회정서교육 모델(RISEL-T)을 제안한다. 한국 교육 현장에 적용해 온 실천 경험을 공유한다.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은 미산 스님(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이 사회를 맡는다. 명상 기반 교육의 제도화, 관계 중심 교육 모델의 적용 가능성 등 현안이 의제로 다뤄진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명상은 단순한 수행을 넘어 전인적 교육의 열쇠"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 공교육 속 전인적 발달을 실현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