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목회 실천 방안은 5P"…조용기 목사 4주기 추모 콘퍼런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조용기 목사의 4주기 추모 목회자 콘퍼런스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렸다. 목회자들은 "희망목회가 한국교회의 회복을 이끌 대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산 조용기 목사 4주기 추모 목회자 콘퍼런스'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조용기 목사가 강조한 '희망목회'를 오늘날 한국교회가 어떻게 계승·실천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영훈 목사는 "조 목사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4년이 지났지만,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으로 요약되는 신학은 여전히 살아 역사하고 있다"며 "절망의 자리에 희망을 심고 불가능 속에서도 가능을 선포했던 믿음의 고백은 세계 복음화의 불길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희망목회는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본질적 해답"이라며 성령 중심 예배와 성도의 삶 회복을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형근 목사(순복음 금정교회)는 "희망목회는 단순한 기복신앙이 아니라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에 기초한 신학체계이자 실천적 목회철학"이라며 "성령의 임재가 있는 예배, 이웃 사랑 실천, 소그룹 목회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김호성 목사(여의도순복음 동부교회)는 "삼중축복은 긍정적 신앙 정착, 성령운동 확산, 신유 사역 등 교회의 공공성과 부흥에 기여했다"며 "삼중축복은 고난에 대한 긍정적 해석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발제자들은 공통적으로 이영훈 목사가 단순히 조용기 목사의 신학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요청에 맞게 창조적으로 발전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를 강조하며 성도의 성숙과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전략으로 '5P'가 제시됐다. 하나님 임재(Presence)의 회복을 비롯해 '성도를 세상의 제자로 세움'(People) 성령의 권능(Power) 교회의 사명 회복(Purpose)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른 전략(Plan) 등이다.

이영훈 목사는 "내년 CGI 50주년 행사에는 전 세계 4000여 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영산의 메시지를 나눌 것"이라며 "희망목회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의 한국교회를 살리는 현재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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