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구속영장 청구는 무리한 조치"
"명확한 증거 없이 종교 지도자 탄압, 법치주의 신뢰 흔들어"
83세 고령·심장질환 치료 중에도 9시간 30분 조사 성실히 응해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옛 통일교)이 한학자 총재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가정연합은 "83세 고령의 총재에게 무리한 강제 절차를 적용한 것은 법치주의와 국제적 신뢰를 해치는 조치"라고 19일 밝혔다.
가정연합은 "한 총재는 최근 심장 시술을 받고 회복 과정에서 부정맥 재발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등 건강이 위중한 상황임에도 특검 출석 요구에 자진 응해 9시간 30분 동안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도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을 이유로 영장을 청구한 것은 법이 아닌 여론과 실적을 의식한 무리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가정연합은 "총재 지시 여부의 핵심 증거로 제시된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은 재판에서 스스로 일부 행위를 부인하고, 총재 지시 사실도 인정하지 않았다"며 "진정성립조차 부인된 진술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과도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에게 명확한 증거도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최소한의 예우를 저버린 것"이라며 "이는 한국 법치주의 신뢰를 흔들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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