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 울림 온몸으로 느꼈다"…사회적 약자 함께한 내소사 '나눔템플스테이'
55명 참여한 체험·차담 프로그램…공익적 가치 강조
2주간 3회 진행, 사찰안내·체험·차담 구성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전북 부안 내소사(주지 재안스님)가 사회적 약자와 문화소외계층 55명을 대상으로 사찰안내, 체험, 스님과의 차담을 함께하는 '나눔템플스테이'를 열었다.
'나눔템플스테이'는 2주간 총 3회 열렸으며, 사찰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농아인협회 부안군지부 20명, 사회적협동조합 모네 21명, 부안실버복지관 14명 등 총 5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차담을 통해 내소사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 접했다.
프로그램은 사찰안내, 연등 만들기와 꽃살문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스님과의 차담으로 구성됐다. 약 2~3시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며 성취감을 얻었다.
특히 사찰안내 시간에는 내소사 연수국장 진각스님이 농아인을 위해 범종과 법고를 직접 연주했다. 참가자들은 "범종의 울림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무리로 진행된 차담에서는 참가자들이 불교와 스님에 대한 궁금증을 자유롭게 질문했다. 한 참가자는 "평소 내소사를 자주 찾았지만 처음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새롭게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내소사 템플스테이 관계자는 "이번 나눔템플스테이를 통해 지역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찰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불교문화의 사회공익적 가치를 보여주며,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템플스테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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