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심장 절제술 후 회복 중…법 절차 존중"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서 수술…산소포화도 저하로 치료 지속
"합병증 가능성 있어 회복 필요…법·절차 피하지 않을 것"

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9.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옛 통일교)이 한학자 총재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심장 절제술 후 회복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가정연합은 한학자 총재가 2015년부터 심방세동과 심부전 등 질환으로 서울성모병원 심장내과에서 약물 치료와 추적 관찰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에서 선교 일정을 소화하던 중 심장 이상 증상이 악화돼 현지 병원(St. Rose Dominican Hospital)에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 총재는 귀국 후에도 증상이 이어져 8월 4일 서울성모병원 진료 결과, 이달 초 심장 절제술을 받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 총재는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4일 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이후 산소포화도가 정상 수치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거주지 인근 병원에서 산소 공급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폐 기능 저하도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단체는 설명했다.

가정연합은 "절제술은 재발률 20~30%, 재시술률 10~30%에 달하며, 뇌졸중·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약물 치료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혈압 저하 등 2차 부상 위험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가정연합은 "의료진은 여러 질환과 기능 저하로 충분한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총재는 대한민국의 법과 절차를 존중하며 이번 사안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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