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심문 조서 살펴보니 "종교는? 불교"

김광만 다큐멘터리 감독, 2008년 자료 발굴 후 최초 공개

사상(思想)에 관한 정보(情報) 3에 첨부된 윤봉길 의사 심문조서(출처 불교신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상해 훙커우 공원 의거로 잘 알려진 윤봉길 의사가 불교 신자였다는 주장이 최초로 제기됐다.

근대사 다큐멘터리 제작 감독인 김광만 전 KBS 객원연구원이 불교신문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윤봉길 의사가 1932년 상해 의거 후 일본 상해파견군 군법회의 예심관 법무관 하라켄지(原憲治)의 심문에서 "종교는?"이라는 질문에 "불교"라고 답했다.

이 심문조서는 1932년 6월 4일 경성헌병대장 다케다토키타로(竹田時太郞)에게 통첩된 후 '사상(思想)에 관한 정보(情報) 3'에 첨부되어 실렸다. 김광만 감독은 2008년 이 자료를 발굴해 보관하다가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그동안 윤봉길 의사의 종교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번 공개에 따라, 윤봉길 의사와 당시 항일 운동의 중심에 있던 만공 스님이나 만해 한용운 스님 등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새롭게 조명받을 전망이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