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랑의 교회 목사 "정 후보 아들 발언, 틀린 건 아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사진=오정현 목사 공식페이지). © News1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사진=오정현 목사 공식페이지). © News1

(서울=뉴스1) 온라인팀 =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국민 미개' 발언으로 세월호 유가족들로부터 피소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아들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황모씨는 23일 자신의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지난달 27일 미국 LA 남가주사랑의교회 세미나에서 정몽준 후보 아들을 비호하는 듯한 오정현 목사의 발언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오정현 목사는 세미나에서 "여러분 아시지만 정몽준 후보 아들이 '국민이 미개하다'고 했잖아요. 그거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해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사정이 없는 거야. 몰아치기 시작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오정현 목사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랑의교회 측은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발언 자체는 부적절했다"며 "'인정사정 없는 거야'를 운운한 부분은 희생자 가족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 아들은 세월호 참사 이틀 후인 지난달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미개하니 국가가 미개하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이날 오정현 목사 외에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인 조광작 목사도 세월호 참사 관련 망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한기총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서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가 막말 파문 끝에 한기총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오정현 목사 발언에 누리꾼들은 "오정현 목사, 진짜 제대로 된 목사들이 하나도 없네", "조광작에 오정현 목사까지. 아주 그냥 목사들이 다 말아먹네", "오정현 목사님, 해당 발언에 당장 사과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