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80' JTBC "적자 감수하며 지상파와 중계권 협상…입장차 계속"

 JTBC 사옥 / 뉴스1 ⓒ News1
JTBC 사옥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JTBC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80일 앞두고 지상파와 중계권 협상 과정을 공개하며, 이달 말까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TBC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이후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월드컵도 단독 중계되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JTBC는 이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그동안 지상파 3사와 성실하게 협상을 벌여왔다, 최근 큰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해 마지막 제안을 했다"라고 알렸다.

JTBC는 "전체 중계권료에서 디지털 재판매액을 뺀 나머지 중계권료를 JTBC가 속한 중앙그룹과 지상파 3사가 절반씩 나눠 부담하자고 제안했다"라며 "JTBC 측은 중계권료의 50%, 지상파 각 사는 약 16.7%를 맡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지상파 3사의 코리아 풀은 그동안 국제 경기에 대한 중계권료를 같은 비율로 나눠서 부담해 왔다"라면서도 "하지만 JTBC 최종안은 디지털 재판매액을 뺀 중계권료의 절반을 JTBC가 속한 중앙그룹이 부담하고 나머지를 지상파 각 사가 나눠서 부담하는 것이다,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해 큰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내놓은 마지막 제안"이라고 했다.

또한 월드컵 중계권료를 두고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JTBC는 단독 입찰로 비싸게 중계권료를 사들였다는 의견에 대해 "직전 대회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회 중계권료는 1억 300만 달러였다,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는 1억 2500만 달러다, 대회마다 오르는 인상분과 연 평균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JTBC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중재로 JTBC와 지상파 3사는 그동안 성실하게 협상을 해왔지만 JTBC 최종안 제안 이후 협상은 멈춰 있다"라며 "지상파와 공동 중계를 전제로 여러 차례 절충안을 제시해 왔다, 디지털 중계권료를 제외한 방송 중계권료를 4개(JTBC와 지상파 3사) 사업자가 동일한 비율로 25% 나누고자 했지만 지상파가 난색을 표했고, JTBC가 더 많이 부담하는 4 : 3 : 3 : 3 구조를 제시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중계권료를 제외하고 방송중계권료 전체의 절반을 JTBC 측이, 나머지 50%를 지상파 3사가 함께 분담하는 안을 최종적으로 제안했다"라면서도 "다만 그럼에도 양측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협상은 멈춰 선 상태"라고 했다.

JTBC는 "월드컵은 8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 중계 부스 등 기술적인 문제 등을 고려하면 이달 안에 모든 재판매 협상이 끝나야 한다, JTBC는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