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7만 달러, 꿈 아니다"…머니S, '어센드 코리아 7' 출범

어젠다 제시형 포럼…현재 고민 '시대 포럼'도 운영
제호 '동행미디어 시대'로 변경…'숙의 미디어' 도약

머니S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개최한 어젠다 제시형 포럼 '어센드 코리아 7'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형기 머니S 대표, 이경구 김앤장 변호사, 윤만호 EY한영 회장, 박성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홍선근 머니S 회장,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화진 미시간대 로스쿨 석좌교수, 이예빈 머니S 기자, 오병상 머니S 상임고문. (머니S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종합 경제 미디어 '머니S'가 대한민국의 GDP(국내총생산) 7만 달러 시대 진입을 위한 어젠다를 제시하는 포럼 '어센드 코리아 7'(Ascend Korea 7)을 출범했다. 제호 역시 '동행미디어 시대'로 바꾸고 '숙의 미디어'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한다.

머니S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어센드 코리아 7' 출범식을 개최했다. 머니S가 새로 시작하는 어젠다 제시형 포럼이다.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정치·경제·사회적 제도 혁신 과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김형기 머니S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어센드 코리아 7' 포럼은 머니S가 우리 사회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매년 가을에는 '시대 포럼'도 운영한다. 시대 포럼은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주목하는 현재의 테마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형기 머니S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어센드 코리아 7'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머니S 제공)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GDP 7만 달러 시대는 결코 먼 꿈이 아니다"라며 "정쟁을 위한 정치는 내려놓고 민생과 국가 미래를 위한 협치와 책임정치를 실천해 GDP 7만 달러 시대로의 비상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머니S는 소득 7만 달러 시대 진입을 위한 사회 분야 과제로 60세 정년 이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의 5년, 이른바 '소득 공백의 계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5세 정년연장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입법을 해결하기 위해 '입법영향평가 제도(LIA)'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선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해 상속세를 현재의 1.0 버전에서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자고 밝혔다.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혜안리서치 대표)은 '7만 달러 시대를 위한 선결 조건'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그는 "현재 우리 사회는 불평등과 불공정, 불확실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지금이 사회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사회 시스템은 피라미드형 인구 구조를 가정해 만들어졌다"며 "저출산으로 역삼각형 인구 구조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경제, 사회 안전망, 연금, 국가 재정,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장 중심 사회로 대한민국이 변해야 한다는 방향성도 내놨다. 그는 "우리 사회는 성장 중심으로 가되 성장의 본질은 기술이 돼야 한다"며 "기술 중심으로 발달해야 하고 글로벌 수도를 지향하는 등 전 세계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홍선근 머니S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어센드 코리아 7' 출범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머니S 제공)

홍성근 머니S 회장은 이날 '머니S의 자기변신 이야기'를 통해 '어센드 코리아 7'의 출범 배경과 머니S의 새로운 변화, 역할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머니S 제호를 내년 중 '동행미디어 시대'('시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상의 흐름과 동행하는 '숙의 미디어'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홍 회장은 "열여덟 살의 머니S가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확장적 발전을 도모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시대'는 현행 머니S의 조직구조를 유지하면서 현재의 경제 분야를 넘어 정치, 사회, 국제, 문화, 스포츠, 사설, TV까지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하이브리드형 확장'을 추진한다.

제도혁신연구소도 새롭게 설립한다. 연구소는 내년 머니S에서 '시대'로의 제호 변경에 맞춰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취재기자들도 직접 '발로 뛰는 연구자'로 참여해 연구 성과를 깊이 있는 콘텐츠 생산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홍 회장은 "'시대'는 세상의 흐름과 호흡을 맞춰 동행하고 대한민국 구성원 각 개인과도 동행하는 가치와 원칙을 지키겠다"면서 "깊이 생각하고 널리 취재하며 충실히 논의하는 '숙의 미디어'로서 우리 시대의 어젠다를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