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 YTN 사장 자진 사임…대주주 유진이엔티 "중대 사안, 엄중 인식"(종합)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김백 YTN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28일 오후 YTN은 "김백 대표이사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라며 "이사회 운영 규정 제5조에 따라 차순위 사내이사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YTN의 사내 이사는 현재 김백 사장, 경영관리본부장인 조세현 상무이사로 구성돼 있다.
YTN의 대주주이자 유진그룹의 계열사인 유진이엔티도 "YTN의 대표이사 공백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닌, 조직의 지속성과 사회적 신뢰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진이엔티는 YTN의 최대주주로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표이사 선임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조만간 구성될 대행체제를 중심으로 조직의 안정과 일상적 운영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차기 대표이사는 YTN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시대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내부는 물론 외부 미디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합리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신중히 선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백 사장은 서강대 철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SBS 기자를 거쳐 1995년 YTN에 입사해 보도국장과 보도담당 상무, 총괄상무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김백 사장은 지난해 3월, YTN이 민영화된 직후 새 최대 주주인 유진이엔티 주도로 취임했고, 임기는 2027년 3월까지였다.
취임 이후 김백 사장은 YTN이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여사에 대해 일방의 주장을 담은 보도를 수십 건 했다며 사과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측과 갈등을 빚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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