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신호 알려주는 든든한 동료"…보조견 '도도', 공로상 받았다
[반려동물대상&심포지엄] 경보음, 위험 신호 알려주는 역할 수행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 백광일 익산소방서 팀장 건국대 이사장상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청각 장애인의 곁에서 경보음과 위험 신호를 알려주는 보조견으로 장애인의 안전과 자립을 돕고 있는 '도도'가 뉴스1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5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의 공로상(뉴스1 대표이사상)을 받았다.
재난 현장에서 다양한 동물의 생명을 구했으며 전국 최초로 '소방서 유기동물 임시 보호소' 운영을 통해 동물 복지와 공공 안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전북소방본부 익산소방서의 백광일 팀장에게는 건국대학교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도도는 이날 청각 장애를 가진 보호자 구혜진 씨 인솔하에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의 뉴스1 대표이사상(공로상)을 수상했다. 신교무역에선 도도에게 100만 원 상당의 영양제 '후코아이 블루'를 후원했다.
도도는 구혜진 씨 곁에서 경보음과 위험 신호를 알려주는 보조견으로 그의 안전과 자립을 돕고 있다. 대중의 인식이 낮은 청각 장애인 보조견의 역할을 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며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구 씨는 도도와 버스, 택시, 식당 등 공공장소 출입 과정을 기록해 보조견의 출입권 역시 '인권'이자 권리임을 사회에 환기시켰다. 알레르기 등을 명목삼은 부당한 출입 거부 문제도 드러내며 사회적 변화의 필요성도 널리 알렸다.
구 씨는 도도 대신 "많은 분은 제게 '장애인처럼 생기지 않았다'거나 '청각 장애인에게도 보조견이 있느냐'고 묻는다"며 "하지만 보조견은 법적으로 시각, 청각, 지체 치료 도우미견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도도처럼 다양한 친구들이 (보조견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장애는 불행이 아니라 불편함이다. 장애의 정도와 다양성이 많다"고 했다. 이어 "팀이라고 생각하며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청각 보조견을 더 많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백광일 팀장은 전북 재난 현장에서 다양한 동물의 생명을 구한 구조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 개 물림 예방과 심폐소생 교육 등 대국민 안전 교육을 추진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했으며 전국 최초로 소방서 유기동물 임시 보호소를 운영하며 동물 복지와 공공 안전에 새 모델을 제시했다.
백 팀장은 "여기 계신 분들보다 유능하지도 않다. 그냥 평범한 소방관으로 25년 생활하고 있고 각종 재난 현장에서 연간 1900명의 인명 구조 활동을 해왔다"면서도 "제 작은 실천이 반려동물 가족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껴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제 지역에서, 위치에서 실천하면서 대한민국의 반려동물(문화 등)이 더욱더 급성장하고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건국대가 반려동물에 있어 탁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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