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례야 놀자!] 점례와 함께 배워보는 기본관리법
(서울=뉴스1) 라이프팀 = 안녕하세요! 점례친구 은쌤입니다. 여러분은 집에서 강아지를 위한 기본관리를 잘 하고 계신가요?
사실, 제가 키우는 강아지 '점례'는 집에서 특별한 관리를 받고 있진 않아요. 빗질과 목욕, 양치질 정도? 그것이 은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기본관리입니다. 반성해야겠지요?
강아지를 키우며 해야 하는 기본 관리 중에는 생식기, 귀, 이빨, 발바닥, 발톱 등의 관리가 있어요.
말로는 들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무서워서 해주지 못한 것도 있었구요. 그런데 좋은 기회로 근처 강아지 미용실에서 '강아지 기본관리법'을 알려주신다고 해서 점례와 함께 룰루랄라 배우러 다녀왔습니다.
꼼꼼히 듣고, 배워왔어요. 배워보니 제가 진작 집에서 꼭 해줬어야 했던 필수 관리들이 있었는데, 모르고 그냥 지나간 게 많더라구요. 여러분께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를 위한 기본 관리법, 같이 알아볼까요?
◇강아지 기본관리(그루밍) 순서
빗질이 첫번째 순서라고 해요.
1. 빗질(1일 1~2회)
빗은 '슬리커브러쉬'와 '일자빗'을 이용해 빗질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먼저 '슬리커브러쉬'를 가지고 털이 난 방향의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뒤에서 앞으로 살살살 빗겨주세요.
슬리커브러쉬로 어느 정도 털 뭉침이 풀린 것 같다고 느껴지면 다음은 일자빗을 이용해 털이 난 방향으로 위에서 아래로, 앞에서 뒤로 빗겨줍니다.
이때 빗 끝에 걸리는 게 없으면 빗질이 끝났는데 혹시 빗에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슬리커브러쉬로 빗질을 한 뒤 일자빗으로 확인 과정을 거쳐주세요.
저는 매일 점례의 털을 빗겨 죽은 털을 제거해주면서 동시에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또한 빗질을 자주 해주면 강아지 피부에 좋은 유분이 골고루 퍼져나가 피모 건강에도 좋고, 피부를 마사지해줘 건강한 모질로 만들어 준다고 해요.
2. 발바닥 털(월 1~회)
발바닥과 주변 털이 길어지면 강아지가 발을 디딜 때 털로 인해 자꾸 미끌어지면서 다리가 휠 수도 있고, 슬개골탈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꼭 털을 정리해줘야 한다고 해요.
또한 발바닥 털을 정리하지 않으면 대·소변 등을 밟으면 그대로 털에 붙어 냄
새가 나고 비위생적이겠죠? 그런데 발바닥 털 정리는 꽤나 어려웠어요.
먼저 엄지와 중지를 이용해 강아지 발바닥의 첫번째, 네번째 발가락을 꼬집듯 두개를 잡아주면 밀기 좋게 벌려져요. 그 상태에서 사이사이 털을 이발기나 가위로 정리해주세요.
이때 강아지가 다리를 옆으로 벌린다거나, 피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면 그것은 불편하다는 것이니 주의하시고 강아지도 주인도 편한 방법으로 미용해주세요.
3. 발톱(월 1~2회)
강아지 발톱은 자라면서 잘라주지 않으면 휘어지거나 동그랗게 말려서 자라기 때문에 잘못하면 발톱이 살을 뚫고 들어가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어요. 또한 발을 디딛는데 불편해 발가락이 휘고, 다리가 휘고, 심하면 허리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한달에 한번은 발톱 정리를 해주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점례는 산책을 아침, 저녁으로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발톱이 매일매일 땅에서 갈려 깎을 필요가 없었어요. 사실 이렇게 발톱을 자연스레 정리될 수 있게 산책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발톱 깎는 방법을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발톱을 자를 때는 위의 그림처럼 혈관을 피해 2mm 정도 여유를 둔 상태에서 사선으로 잘라 주셔야해요. 그럼 실수하기 쉬운 잘못된 방법을 살펴볼까요?
세로로 자르지 않고 사선으로 잘라주어야해요. 2mm 기준으로 여유를 두고 자르되 너무 많은 여유를 두고 자르면 피는 나지는 않지만 발톱이 긴 상태이기 때문에 혈관이 계속 자라나게 됩니다.
그리고 너무 바싹 잘라 혈관을 자르게 되면 피가 나죠. 이때는 지혈제를 이용하거나 천이나 휴지로 꽉 눌러 지혈시켜주세요.
너무 바싹 자르겠다는 생각보다는 여유를 두고 조금씩 조금씩 자르며 혈관에 가까이 다가가면 쉬울거예요.
팁 한가지! 그래도 무섭다는 생각이 들면 빛을 발톱에 비춰보면 혈관이 더 잘보인답니다.
검정 발톱을 가진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더욱 어렵지요?
저도 마찬가지로 검정 발톱의 강아지를 많이 보았는데요. 저 또한 어떻게 잘라야 할까 겁이 먼저 났어요.
검정 발톱은 더욱 주의해서 조금씩 조금씩 혈관에 다가간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몇번 나누어 잘라주세요.
위에 과정을 보면 처음에 검정 발톱을 조금 자르니 흰 동그라미가 보이지요? 그 다음 조금 더 잘랐더니 흰 동그라미 속 작은 검정 점이 보였어요. 그럼 여기서 멈춰주시면 됩니다. 스톱!
4. 눈 앞 털(월 1회)
눈꼽은 수시로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심할 경우 세정제를 이용해 닦아주고요. 저희 점례는 눈물 자국이 살짝살짝 생기곤 해서 산책 후 수시로 닦아주곤 해요.
이번에 선생님께 배운 것 중 눈 앞을 가리는 털을 정리하는 방법도 배웠어요. 점례는 눈 앞부분 털이 길게 자라는 강아지는 아니기 때문에 털 정리를 할 일은 없지만 배운 것을 살짝 알려드리면, 코 위로 털을 최대한 빗어 올린 후 가위를 사선이 아닌 수평방향 일자로 잘라주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5. 배와 생식기, 항문(월 1회)
다들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생식기나 항문에 털 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강아지가 대·소변을 본 뒤 주변 털에 잔여물들이 묻은 채로 집안을 돌아다니다 보니 곳곳에 자국들이 조금씩 생기겠지요?
점례는 대·소변을 잘 가리는 편이라 실수를 안하는 편이지만 어쩌다가 잔여물 덩어리가 점례 엉덩이 털에 붙어 있다가 이불에 조금 떨어뜨리거나 바닥에 사료 한 알처럼 떨어뜨려놔 제가 밟아 버리는 테러를 몇번 당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주변 털 정리가 되지않아 생긴 문제라는 것을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그럼 정리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털 정리를 위해 가위나 이발기가 필요한 데 처음부터 바짝 깎으려 하지말고 천천히 여유를 두고 1mm 정도는 남겨둔다는 생각으로 살살 밀어주셔야해요. 안그러면 연약한 강아지 피부가 다칠 수 있어요.
저는 배와 생식기 주변의 털은 이발기를 이용해 밀어주었어요. 바짝 민다고 생각지 말고 1mm 정도의 여유를 준다고 생각하고 밀어주세요. 생식기 부분은 조금 더 길어도 괜찮아요.
항문을 기준으로 500원 동전 크기를 주변에 남겨둔다는 느낌으로 동그랗게 털을 잘라주세요. 엉덩이쪽은 털이 많아 깎는다해도 옆 털을 문지르면 항문이 다시 털로 뒤덮여 보이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예쁘지 않으면 어때요? 이왕 관리하는거 예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미용해주는 게 더 좋지않을까요?
더운 여름철에는 배의 털을 밀어주면 확실히 강아지의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6. 항문낭(월 1회)
강아지들은 항문 입구에서 나는 냄새를 통해 다른 강아지들에게 자신을 알리는데, 정기적으로 항문낭을 짜주지 않으면 역한 냄새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저도 항문낭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이론으로 배운 것을 실제로 해봤지만 아직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어요. 10시 10분 시계바늘 모양처럼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항문을 잡고 짜주면 '뽁' 나온다고 하네요.
몇번 도전하다보면 항문낭 짜기를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은쌤도 용기내서 계속 도전해볼게요.
7. 목욕(주 1회 혹은 10일에 1번)
제가 점례를 처음 키울때는 산책 할때마다 목욕을 해야하는 줄 알고 너무 잦은 목욕을 시켰다가 피부병이 생겨 고생한 적이 있어요. 그 뒤로는 산책 후엔 발을 중심으로 가볍게 물로 닦아주기만 하고 제대로 된 샴푸 목욕은 일주일에서 10일에 한번씩 하고 있답니다.
점례는 귀가 쫑긋 서 있어 물이 들어갈 위험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목욕할 땐 솜으로 귀를 잠시 막아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고요. 몸에 샴푸가 남아있지 않게 깨끗이 빠르게 씻겨줘요. 그 이유는 점례가 목욕을 거부하진 않지만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죠. 최대한 빠르게 씻긴 뒤 속털과 발바닥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말려줘요.
TV에서 사람 샴푸나, 비누, 심지어 주방세제 등으로 강아지를 목욕시키는 걸 봤는데 그럼 절대 안돼요.
예전에 '점례야 놀자!' 코너 중 강아지 비누 만들기를 한 적이 있었죠. 사람과 강아지의 피부 지수(PH)가 달라 강한 세제는 강아지들의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꼭 강아지 전용 샴푸나 비누로 씻겨주세요.
8. 귀(주 1회)
점례처럼 귀가 솟아 속이 보이는 견종들은 귓병에 대해 조금 덜 걱정하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귀가 내려오거나 축 쳐져 있는 견종들은 귀 관리에 더욱 신경 써 주어야 한다는거 아시죠?
솜을 끼워 귀를 청소하기 편리한 가위를 '겸자가위'라고 하는데요. 핀센이나 면봉 앞에 솜을 끼워 귀 세정제를 묻혀 닦아주세요. 귀는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너무 잦은 귀 청소는 귓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조심 조심!
점례는 일단 무서워 하는데 살살 닦아주니 생각보다 잘 기다려요.
9. 이빨(1일 1회, 적어도 주 3회)
강아지들도 우리 사람처럼 치석이 끼기 마련인데요. 강아지들도 치석이 생기면 잇몸에 염증을 유발시키고 입냄새도 난다고 해요.
이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염증이 골수를 타고 심장까지 전이되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미리미리 양치질을 시켜줘야겠죠? 치석이 너무 심하면 병원에서 마취하고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고 해요. 비용을 떠나 강아지가 받는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양치질로 예방하자구요.
저는 매일 산책 후 손이나 가제를 가지고 양치질을 시켜주곤 해요. 이틀에 한번은 칫솔로 양치질을 시켜준답니다.
스케일러는 한달에 한번정도 점례에게 치석이 꼈을 때 긁어서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점례 역시 양치를 좋아하지 않아요. 손으로 해줄 때는 거부감이 덜하지만 칫솔은 여전히 꺼내기만해도 슬금슬금 도망간답니다.
그래도 하루 2분 투자해서 건강할 수 있다면 해야겠지요? 참, 치약은 반드시 애견 전용 치약을 사용하셔야 해요. 강아지들은 치약을 뱉고 행구는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먹어도 무해한 성분으로 애견치약을 만들어요. 우리가 쓰는 치약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을 강아지가 섭취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상 제가 배워 본 기본관리법 외에 몇가지를 더 추가해 봤어요.
점례를 키우는 은쌤이 무지해서 잘 관리해주지 못한 부분들을 반성하며 여러분께 제가 배우고, 알고 있던 기본 관리법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강아지 미용은 강아지를 위해서라기보단 강아지를 키우는 우리 사람때문에 행해지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그게 나쁘다 좋다 말할 순 없지만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감수하면서까지 억지로 미용을 시키면 그것은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좋은 법이라고 볼 순 없겠죠?
오늘 알려드린 기본관리법은 강아지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의 관리와 미용방법이었어요. 이 또한 강아지와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 소개했는데요. 천천히 하나씩 강아지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조심조심 도전해 보시길 바래요.
그럼 은쌤은 다음주에도 강아지를 위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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