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례야 놀자!]강아지 수제간식 '바나나 애플 머핀'

(서울=뉴스1) 라이프팀 = 안녕하세요. 점례친구 은쌤이예요.

여러분 강아지 간식은 노(No) 밀가루, 노 설탕이 아주 중요한 거 아시죠?

그런데 밀가루가 주 성분인 빵은 우리도 아주 좋아하지만 강아지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준비했어요.

노 밀가루! 노 슈가! 노 오븐! 강아지 디저트!

'바나나 애플 머핀'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볼게요. 같이 한 번 시작해볼까요?

◇필요한 재료(1회 간식 기준)

우유, 달걀, 사과, 바나나, 거품기, 랩

◇식재료 별 효능

-바나나: 비타민을 형성하며 칼슘이나 섬유질 등 다양한 성분이 풍부해 변비나 혈압 유지에 좋음. 단, 잘 익은 바나나를 급여해야 하며 껍질은 먹이면 안됨.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어 운동량이 적은 강아지는 소량만 급여할 것. 또한 신장이 좋지 않은 강아지들에게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바나나가 좋지 않음.

-사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노폐물 배출과 변비 해소, 피모건강에 좋음. 콜레스테롤 분해에 효과적.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 성분은 껍질에 많아 깨끗이 씻어 껍질채 급여하는 게 좋음.

-달걀: 거의 모든 영양소를 함유한 완전 식품. 단, 날 달걀 흰자만 급여시에는 비오틴 결핍을 유발할 수 있어 꼭 익혀 흰자와 노른자를 같이 급여할 것을 추천.

-우유: 칼슘 흡수를 위해서 필요한 식품. 하지만 강아지들은 유당 분해 효소가 없기 때문에 유당 분해 우유를 꼭 선택해서 급여해야 함.

◇만드는 방법

1.

먼저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준다. 저는 요리가 서툴러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 같은 요리 초보자들은 생활용품점에서 쉽게 달걀분리기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흰자를 깨끗한 볼에서 거품기로 머랭을 쳐준다. 머랭은 거품기를 이용해 달걀 흰자를 한쪽 방향의 빠른 속도로 저어주면 생기는 거품이죠. 머랭치기에서 중요한 것은 물이나 기타 잔여물이 한방울이라도 들어가면 완벽한 머랭을 얻을 수 없어요.

또한 흰자를 말끔히 분리하고 머랭을 쳐야 완벽한 머랭을 만들 수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하지만 머랭치기는 팔이 빠질듯이 열심히 빠른 속도로 5~10분 저어줘야해요.

쉐프들이 머랭을 치고 그릇을 머리 위로 확 뒤집어 흘러내리지 않는 완벽한 머랭이 완성되었다고 보여주던 요리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 기억나네요.

우리도 강아지 쉐프로서 머랭쯤은 완벽히 쳐주어야겠죠? 잘 쳐준 다음 머리 위로 한번 뒤집어 봅시다!

3.

바나나 한개를 으깨준다.

4.

사과를 강판에 갈거나 씹히도록 잘게 썰어준다. 사과는 껍질에 좋은 영양소가 더 많이 들어있다는 것 아시죠? 깨끗이 씻어 껍질 채 썰어주면 더욱 좋아요.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함께 더욱 좋은 영양소를 강아지에게 줄 수 있어요.

5.

손질한 과일에 달걀 노른자와 우유를 넣고 섞어준다. 강아지들은 유당 분해효소가 없어 일반 우유를 소화하기 어렵고 설사나 장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강아지 간식 만들기에 사용하는 우유는 꼭 '락토프리 우유'를 이용해주세요!

6.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과일 반죽과 머랭 반죽을 담고 섞어 준다. 쉑~ 쉑~ 쉐이크!

7.

그릇에 랩을 감싼 후 구멍을 송송 뚫어준 뒤 전자레인지에 3분→ 2분→ 1분 이런 식으로 식혀가며 7~9분을 돌려준다.

과일 양에 따라 빵이 익는 시간차가 조금 있어요. 보통은 저 레시피로 했을 때 3분→ 2분→ 1분 돌리면 익지만 젓가락으로 콕콕 찔러 잘 익었는지 보고, 조금 더 돌려줘도 됩니다.

8.

잘 익은 머핀은 바나나 등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과일로 꾸며주면 완성!

짜잔~ 이렇게 은쌤은 말린 바나나로 장식을 한번 해봤어요. 어때요 더 먹음직스러운가요?

◇주의할 점

강아지들에게 좋은 과일 중 베스트로 꼽을 수 있는 바나나와 사과를 이용해 보았는데요. 이 과일들을 말려서 간식으로 급여하는 것도 강아지의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해요.

단, 바나나의 경우 좋은 영양소 외에 탄수화물도 많이 들어 있어 평소 운동량이 적은 강아지들에게는 소량만 급여해주고, 또 신장이 좋지 않은 강아지에게도 바나나는 칼륨이 많아 좋은 재료가 아니니 강아지 건강에 따라 유의해서 급여해주길 바래요.

오늘 만들어 본 간식은 강아지도 먹을 수 있고, 사람도 함께 먹을 수 있어요. 오늘 저녁 집에서 꼭 한번 만들어보시고, 강아지와 즐거운 저녁 시간 되시길 바래요.

그럼 은쌤은 다음주에도 강아지를 위한 건강한 만들기로 찾아올게요. 다음에 또 만나요.

woo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