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왜 이제야 왔어" 주인 보고 '오열'하는 개들

주인에게 안겨 구슬프게 우는 개. (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
주인에게 안겨 구슬프게 우는 개. (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오랜만에 만난 주인의 품에서 구슬프게 우는 개들의 영상이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상은 개 한 마리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주인의 품에 안겨 오열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은 ‘4년 만에 집에 돌아온 주인을 보고 우는 강아지’라는 제목으로 퍼지고 있지만 실제로 이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개가 사무치게 그리워하던 주인 품에 안겨 구슬프게 운다는 것이다.

약 1분30초짜리 영상의 내용은 이렇다. 개 한 마리가 집에서 꼬리를 흔들며 급하게 뛰어 나온다. 그가 달려간 곳엔 한 여성이 무릎을 꿇곤 개를 부르며 두 팔을 벌리고 있다. 그녀와 일행이 하나같이 큰 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랜 시간 집을 비운 듯하다.

그렇게 그녀를 향해 달려간 개는 지체 없이 그녀의 품에 안겨 온 몸을 비비며 구슬픈 소리를 낸다. 사람이 우는 소리인지 개가 우는 소리인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슬프게 울어댄다. ‘대체 어딜 갔다가 이제야 나타난 거냐’라고 원망 섞인 울음을 토하는 듯하다. 그녀 또한 개의 몸을 계속해서 쓰다듬으며 그동안의 그리움을 달랜다.

그렇게 한참 그녀의 온기를 느끼던 개는 그녀의 곁을 떠나 뒤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남성을 향해 달려간다. 자신을 격하게 쓰다듬는 남성에게서도 개는 구슬픈 소리를 내며 울어댄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진한 재회는 영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파병에서 돌아온 주인을 격하게 반기는 개. (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

유튜브 등에선 반려견이 보호자와 감동적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해외로 파병됐다가 몇 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군인 주인을 반기는 개들의 모습을 모아놓은 한 영상은 2013년 개시 이후 400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 속 개들은 하나같이 꼬리가 곧 떨어져 나갈 듯 격하게 흔들며 주인 품으로 돌진한다. 평소 개들에게는 들을 수 없는 구슬픈 소리를 내는 건 물론이다. 이 개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대체 뭘 하다 이제 나타났느냐'고 다그칠 것만 같다.

개들이 이렇게 몇 년 만에 만난 보호자에게 격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자신과 함께 생활한 주인에게 애착형성이 됐기 때문이다. 애착형성이란 자기를 양육하거나 함께 생활하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강한 감정적 유대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는 심리학이나 아동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지만 사람처럼 감정을 가지며 사람과 유사한 행동을 많이 하는 개에게도 이 용어가 쓰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의 지적수준은 사람의 3, 4세 수준으로 논리적 사고는 불가능하지만 감정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개는 단지 말을 하지 못해 감정 표현을 못할 뿐 자신과 함께 생활한 주인이 사라지면 애타게 기다리는 동물인 것이다.

ssunh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