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만드는데 왜 토끼랑 쥐로 동물실험을?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 日식품기업 '기코만' 동물실험 중단 선언 받아내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세계적인 식품기업 기코만의 동물실험중단 요구 온라인 청원을 진행한 결과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으며, 기코만으로부터 더 이상 동물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사진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 사이트 캡처)ⓒ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일본 식품업체 기코만(Kikkoman)이 자사의 간장제품을 위해 더 이상 잔인한 동물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기코만의 동물실험중단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을 진행한 결과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으며, 회사로부터 더 이상 동물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페타에 따르면 기코만은 지난 15년 이상 자사 간장제품에 '건강강조표시(health claims)'를 기재하기 위해 잔인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토끼에게 심장질환이 발병할 때까지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하고, 쥐의 위에 튜브를 삽입한 후 간장을 강제로 먹이고, 목을 베어 버리거나 뇌를 제거했다.

또는 쥐의 목에 튜브를 삽입한 뒤 발효시킨 두유를 강제적이고 반복적으로 급여하고, 비만이 된 쥐는 죽이기 전 근육도 제거했다.

이러한 기코만의 잔인한 동물실험은 지난 8월 기코만이 발표한 연구 논문에 게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페타 관계자는 "기코만의 잔인한 행위는 법적으로 요구되지도 않았으며, 인간의 건강과는 무관한 동물실험을 하고 있었다"며 "인체조직이나 자원 봉사자를 이용한 대체 시험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실험 중단 기업 목록에 오른 글로벌 업체는 코카콜라, 펩시, 웰치스, 립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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