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양이 간식에 유해성분 '프로필렌 글리콜' 포함
블루 버팔로측 '키티 얌스 치킨' 제품 전량 리콜 조치
- 김지유 기자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애묘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고양이 간식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도도(The dodo)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반려동물 식품 기업인 블루 버팔로 컴퍼니의 고양이 간식 '키티 얌스 치킨'에서 유해 성분이 발견돼 전량 리콜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키티 얌스 구매자가 제품 포장 용기에서 유해 성분을 발견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구매자의 제보를 접수한 FDA는 제품 분석을 실시했고, 고양이에게 유해한 프로필렌 글리콜(propylene glycol, 이하 PG) 성분을 발견했다.
PG는 무색 투명한 시럽 형태의 액체로 무향이거나 약간의 냄새가 있으며 쓴맛과 단맛이 있는 용제다. 용해력이 우수해 2차 세계대전 중 글리세린 대용품으로 사용되다 1941년 FDA에서 식품용 용제로 사용하는 것을 인정했다.
빵의 신전제 및 보습제로 쓰이지만 고양이 식품에는 허용되지 않는 성분이다.
고양이가 PG를 섭취할 경우 우울증, 조정 능력 상실, 경련, 과도한 배뇨 및 갈증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FDA의 제품 분석 이후 블루 버팔로 측은 PG가 포함된 키티 얌스 치킨 제품 전량을 자진 리콜하는 조치를 취했다.
문제 제품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 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 버팔로 관계자는 "키티 얌스 치킨 외에 다른 제품에서는 다른 문제 보고서를 받은 바 없다"며 "문제가 된 제품 전량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있다. 문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처에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3년 5월 블루 버팔로 컴퍼니 제품에 대한 정식 수입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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