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톡톡]'동물학대 비난' 네티즌 고소…고양시동물보호센터 '고양이 학대'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9월 셋째 주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펫 이슈를 소개한다.

1.동물학대 영상 게시 블로거, 비난 댓글 네티즌들 고소: "정말 뻔뻔하고 황당"

자신의 블로그에 동물학대 영상을 올려놓고 이를 비난한 네티즌 150명을 모욕죄로 고소한 블로거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 YTN 해당 보도 영상 캡처)ⓒ News1

한 블로거가 동물학대 영상을 블로그에 올려놓고 이를 비난한 네티즌 150명을 모욕죄로 고소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피소된 네티즌 김모씨는 "개를 불태우고 고양이의 사지를 찢는 영상이 있어 댓글을 달았는데 모욕죄, 명예훼손이라며 고소당했다"며 "그쪽에서 잘못했는데 경찰에서 오라고 해서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고소인인 한모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동물실험을 해보겠다며 개와 고양이를 화형에 처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동물보호단체는 한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인터넷에서 구한 영상들을 짜깁기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이후 자신에게 비난 댓글을 단 네티즌 150명을 고소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사과 전화 또는 수십만원의 합의금을 냈고, 미성년자들은 경찰서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한씨는 블로그에 "그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틀째 잠도 못자고 힘들어요. 다들 너무하십니다. 그깟 장난 좀 쳤다고 한사람 인생을 이렇게 벼랑끝까지 몰고가다니"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 "이젠 불의를 봐도 아무 말 못하는 사회가 되겠다", "법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인터넷이란 공간에 미풍양속을 해치는 혐오 동영상을 올린 사람이 잘못 아닌가", "한씨의 영상을 보고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도 고소할 수 있겠다", "뻔뻔하다. 자신의 잘못을 교묘하게 다른 이들에게 뒤집어씌우는 이상한 사람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2.어떤 반려동물 키우세요? '고양이 뜨고, 물고기 지고': "동물 존중은 아직"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인은 늘고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은 줄었다.(자료사진)ⓒ News1

반려동물 1000만 시대, 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인이 늘고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이 5년 새 25%에서 19%로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이유는 경제 불황과 취업난 등 삶에 여유가 없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2명이 반려동물을 키웠고, 키우는 반려동물은 개(15%), 고양이(4%), 물고기(1%), 고슴도치(1%), 토끼(0.3%) 순이었다.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사람은 역대 최고치인 4%를 기록했고, '고슴도치'가 처음으로 반려동물 목록에 등장했다.

반면 '물고기' 기르는 인구는 지난 1997년 8%였지만 이번조사에서 1%로 급격히 줄었다.

이밖에 '동물에게 생명체로서의 법적 지위를 부여해야한다'는 질문에 찬성은 48%, 반대는 40%로 의견이 팽팽했다.

또 '동물이 사람처럼 희노애락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86%였고, '건강의학 정보를 위한 동물실험은 허용해야 한다'는 대답은 63%를 차지했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고양이는 정말 좋은 반려동물이다", "게으른 사람은 반려동물 못 기른다. 동물 유기나 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 "물고기도 은근히 손도 많이 가고 비용도 꽤 든다", "잔인한 동물학대가 너무 많다. 동물들에게 생명체로서 법적 지위를 부여한다는 것은 찬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고양시 동물보호센터 '고양이 학대' 논란: "'고양이 상징' 고양시, 반성해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고양시명랑고양이협동조합(이사장 서주연) 회원들은 17일 오전 고양시청에서 고양시 동물보호센터 부실관리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News1

경기 고양시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에서 응급처치가 필요한 동물들이 그대로 방치되는 등 학대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양시 동물보호센터는 지난달 17일 하반신 골절로 입소한 새끼고양이를 지정된 묘사나 진료실이 아닌 사료 창고로 활용되는 기계실에 방치했다.

결국 이 고양이는 상처부위가 썩어 구더기까지 생겼음에도 기본적인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지난달 24일 안락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동물자유연대와 고양시명랑고양이협동조합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고양시청 앞에서 고양시 동물보호센터의 부실관리 개선방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고양시는 우선 오는 24일까지 종합대책 초안을 마련하고, 시민사회단체와 협의 과정을 거친 뒤 동물보호센터 운영위원회에 상정해 다음달 15일 전후 개최되는 운영위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또한 동물보호센터 운영위원회의 정상화를 위해서 분기별로 년 4회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동물보호센터 건립 이후부터 시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며 일부 마찰을 빚은 길고양이 TNR(포획-중성화-방사) 사업도 재정비하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 동물보호센터의 운영 감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네티즌들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겠다", "고양이가 상징인 고양시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고양시는 정말 그러면 안된다", "수의사도 있는 직영보호소에서 얼마나 관리를 소홀히 하는지 알겠다", "해당 직원들은 대체 뭐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직원들 모두 교체해라" 등 비난의 의견들을 내놓았다.

4.'위험에 빠진 친구 곁에서 일주일' 견공 화제: "정말 아름다운 우정"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도도(The dodo)는 18일(현지시간) 물이 비어있는 물탱크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친구 곁을 일주일동안 지킨 견공의 사연을 전했다.(사진 도도 해당 기사 캡처)ⓒ News1

물이 비어있는 물탱크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친구 곁을 일주일동안 지킨 견공의 사연이 화제다.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도도(The dodo)는 18일(현지시간) 틸리와 피비의 아름다운 우정을 소개했다.

틸리와 피비는 미국 시애틀 연안 배션섬(Vashion Island)의 동물보호단체 VIPP에서 머물고 있던 중 지난 7일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VIPP 직원들은 틸리와 피비를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행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14일 지역 주민으로부터 붉은 색의 개가 사유지에 나타났다가 산골짜기로 사라졌다는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았고 VIPP 직원들은 해당 지역으로 향했다.

숲에서 개들의 이름을 부르며 수색을 하던 중 어디선가 개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난 곳으로 따라가 보니 틸리는 물이 비어 있는 물탱크 옆에 있었고, 물탱크 안에는 피비가 있었다.

피비는 물탱크에 빠져서 나오지 못했고, 틸리는 그런 피비의 곁에서 일주일 동안이나 함께 있었던 것이다.

틸리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마을로 잠시 내려갔다가 피비를 지키러 다시 산으로 올라갔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멋진 우정을 보여준 틸리와 피비는 다행히 크게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아름다운 우정이다", "사람보다 낫다", "이들의 우정에 눈물이 났다", "개들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대단하다", "애견인이라면 개들이 보여주는 신뢰와 우정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방송 출연 고양이들 '좌충우돌': "고양이는 방송과 안 맞는걸로"

고양이를 방송에 출연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영상이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지난 11일 공개한 '고양이 뉴스의 실수 모음' 영상이 이번주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다.

영상 속 고양이들은 리포터에게 손톱을 세우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고, 자신의 주인에게 신경질을 부리기도 한다.

방송 진행자들은 고양이들이 불쾌함을 표출하자 당혹스러워 하며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말한다.

이밖에 다이어트를 위해 수영을 하는 고양이의 사연을 소개하거나, 심술 맞은 표정으로 유명해진 '그럼피캣'을 인터뷰하다 결국 터진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아나운서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고양이들이 자신들에게 협력해줄 것이라 생각하는 리포터가 있다면 그건 오산이다", "영상을 보고 웃다가 눈물이 났다", "고양이들은 정말 좋은 반려동물인데 방송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신경질을 내는 것이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존재기 때문에 원하지 않을 때 만지면 싫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windb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