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뮤지컬로 돌아왔다

25곡으로 그리는 감정…반복·변주하는 선율
10월 31일~11월 22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서 24회 공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에이엠컬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에이엠컬처가 이라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선보인다. 공연은 10월 3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다.

주인공 정시나는 환자를 돌보는 동안 자신의 마음도 지쳐가는 정신건강의학과 간호사다. 아끼던 환자가 퇴원을 앞두고 한 예상치 못한 선택에 충격을 받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작품은 환자와 돌보는 사람의 경계, 서로를 돌보는 일을 다룬다.

1막의 '하얀병원'에는 기억과 환상, 불안이 뒤섞여 있다. 같은 인물도 현실과 환상에서 다르게 나타나며 사물과 공간은 시나의 심리에 따라 변한다. 2막에서는 시나가 자신이 환자임을 받아들이면서 환상이 걷히고 병동의 본래 모습이 드러난다.

무대는 빛과 선, 그림자로 상징적인 병동을 만든다. 조명의 온도·방향·밀도는 시나의 망상과 현실, 회복 과정을 표현한다. 마지막에는 냉백색 조명이 따뜻한 빛으로 바뀌며 객석까지 번진다.

음악은 25곡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7인 라이브 오케스트라를 편성한다. 첫 곡 '아무튼, 굿모닝'은 밝고 빠른 선율에 시나의 불안과 긴장을 담고, 이후 다른 감정으로 변주된다. 시나·도현·부기·이오의 서로 다른 목소리는 후반부 앙상블로 모인다.

최태이·유주연이 정시나, 정동화·성연이 김도현, 최민우·조성태가 고부기를 맡는다. 정혜은·키준·이자영·표지은·구옥분·문슬아·전민규·김동현·이랑서·김소연·이동주·하예솔도 출연하며, 이헌주·이시윤이 스윙으로 참여한다. 배우들은 환자와 의료진 등 서로 다른 인물을 오가며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구조를 구현한다.

원작은 이라하가 정신병동에서 6년여간 근무한 경험을 담았다. 극본·가사는 김수아, 연출은 진영섭, 작곡은 김희은·정수윤이 맡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년 대형뮤지컬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다. 에이엠컬처가 제작·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총 24회 공연하며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와 6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150분이며 14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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