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 우제길의 일생 담긴 귀중한 기록들"…'빛의 평행이동' 展

우제길미술관 9월 1~30일

1966 우제길, 정주호 종군 스케치전 (나트랑, 베트남) (우제길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 추상미술의 큰 별 우제길 화백이 평생 모아온 수많은 기록과 작품을 한데 엮어 그의 예술 발자취를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우제길미술관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우제길: 빛의 평행이동'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2025년 말부터 진행해 온 디지털 아카이브 작업의 결실로, 우제길의 창작 여정과 삶의 흔적을 담은 기록물을 본격적으로 공개하는 첫 자리다.

전시장에는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작품을 비롯해 스케치, 사진, 편지, 전시 인쇄물, 영상 등 다채로운 사료가 걸린다. 다채로운 색과 면으로 '빛'의 세계를 일궈온 작가의 독창적인 화업은 물론 국내외 동료 예술가들과 뜨겁게 주고받았던 교류의 역사까지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광주 서중학교2학년)_1956 과학노트 (우제길미술관 제공)

아울러 전시 기간에는 체험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빛'도 함께 열린다. 한지를 활용해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에 가려져 있던 창작의 밑바탕과 시대적 고민을 꼼꼼히 들춰낸다. 이를 통해 한 거장의 예술적 뿌리를 더 깊고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소중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

김차순 우제길미술관장은 "오랜 세월 쌓인 방대한 기록을 처음으로 정리해 선보이다"며 "관람객들이 완성된 그림 뒤에 숨겨진 예술가의 치열한 고민과 성장을 엿보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