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세대 추상조각 거장을 만나다"…엄태정 '탈창조의 세계로' 展
카이스트 미술관 26일~2027년 6월 30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첨단 과학기술의 요람인 카이스트(KAIST)에서 반평생 넘게 쇠와 알루미늄을 다루며 물질의 본질을 파고든 원로 조각가의 대규모 기획전이 막을 올린다.
대전 본원 KAIST 미술관은 26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원로작가 초대전 '탈(脫)창조의 세계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고(故)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의 기부금 515억 원과 미술품 41점 기증을 밑거름 삼아 2024년 12월 문을 연 미술관 제1전시실 '정문술홀' 등에서 펼쳐진다. 현재 약 400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미술관은 연면적 2611㎡ 크기의 3층 건물로 실내 5개, 실외 2개 등 총 7개 전시실을 갖췄다.
전시는 한국 1세대 추상조각의 거목 엄태정의 60여 년에 걸친 예술 세계를 총망라했다. 야외 조형물 '낯선 자의 출현 I II III'을 비롯해 1960년대부터 올해 신작까지 총 36점을 선보인다. 강렬한 힘을 뿜어내는 초기 철 작업부터 우주와 인간을 노래한 연작, 은빛 알루미늄으로 비움의 미학을 완성한 최근작까지 폭넓게 만날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기술 문명의 시대에 오히려 마음을 비워내고 참된 인간성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며 "관람객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삶의 깊이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