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컴퍼니 뮤지컬 '네로' 11월 런던 간다
11월 2일~12월 5일 런던서 '네로' 트라이아웃
"대중과 정치가의 관계에 질문"…박명성의 '네로'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시컴퍼니가 신작 뮤지컬 '네로'(NERO)의 런던 트라이아웃을 11월 2일부터 12월 5일까지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플레이하우스 엘리펀트 홀(Southwark Playhouse Elephant Hall)에서 선보인다. 스티븐 세이터와 던컨 시크, 린지 포스너가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트라이아웃(Tryout)은 정식 본 공연을 올리기 전에 관객에게 작품을 먼저 선보이고, 반응을 살피며 고쳐나가는 시험적 성격의 사전 공연을 뜻한다. 뮤지컬 '네로'는 고대 로마 황제 네로를 소재로 권력과 욕망, 정치와 선동, 독재와 대중의 관계를 현대적 시각으로 다룬다. 정치를 거대한 연극으로 받아들이고 대중의 환호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삼은 네로의 모습을 무대에 올린다.
신시컴퍼니가 메인 프로듀서로 작품 개발을 이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극작가 스티븐 세이터와 작곡가 던컨 시크가 새 작품을 함께 만들고, 린지 포스너가 연출을 맡았다. 포스너는 영국 웨스트엔드와 로열 코트 시어터,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등에서 클래식 리바이벌과 현대극을 연출해왔다. 작품은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권력의 작동 방식과 현대 정치 현실을 연결한다.
'네로'는 세이터가 2006년부터 구상해 2015년까지 두 차례 워크숍을 진행한 뒤 중단했던 작품이다. 신시컴퍼니는 2022년 메인 프로듀서로 합류해 재개발에 나섰다. 같은 해 6월 뉴욕에서 1차 워크숍을 열어 기존 대본을 해체하고 재구성했다. 이후 런던에서 5차례 워크숍을 거치며 배우 리딩과 오디션, 음악·극적 구조 보완, 업계 관계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창작진은 올해 7월 시각 콘셉트와 무대·의상·조명 디자인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9월부터 10월까지는 런던 현지에서 리허설과 사전 제작을 이어간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는 "'네로'는 역사 속 폭군의 삶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중과 정치가의 관계에 대해 현재의 관객에게 질문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국 공연의 구체적 시기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며, 런던 트라이아웃 뒤 한국 관객에게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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