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세상 속 '나'를 마주하는 순간"…'김희천: 두더지들' 展

서울시립미술관 서서울미술관 20일~11월 8일

'김희천: 두더지들'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온 미디어 작가 김희천의 대규모 개인전이 서서울미술관에서 막을 올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서울미술관에서 미디어 작가전의 첫 번째 순서로 '김희천: 두더지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자아와 사회를 비평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온 작가의 근작과 신작을 총망라하는 자리다.

전시의 핵심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제작을 지원한 신작들을 비롯해 게임, 영상, 사진 등 12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들이다. 특히 게임 엔진을 활용해 시간의 흐름을 다룬 '더블포져'와 '커터3'를 비롯해, 기술 사회 속에서 인간의 탈출을 상징하는 두더지 캐릭터를 내세운 신작 비디오 게임 '레몬'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근미래 이미지 생태계를 다룬 영상 '말린'과 작가가 휴대전화로 직접 포착한 사진 작업 '.dng'도 함께 선보인다.

'김희천: 두더지들' 전시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중국어와 한국 수어를 중심으로 작품을 풀이하는 다언어 전시 읽기와 10인 이상 대학생 단체를 위한 전시 투어가 진행되며, 매일 오후 2시에는 현장 해설도 제공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행사가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서 주목받는 한국 작가를 조명하는 첫걸음"이라며 "기술 환경과 시각 문화 속에서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생생하게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미술관 공식 누리집이나 도슨팅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