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 예술 확대"…수원시립미술관·전남미술관, 손잡았다
쿤 반 덴 브룩 '지구의 피부'전 2027년 수원 개최 합의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과 전남미술관이 손을 잡고 지역 문화 예술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남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벨기에 회화 거장 쿤 반 덴 브룩의 개인전이 내년 수원 독자들을 찾아간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28일 행궁 본관에서 전남미술관과 미술 문화 발전 및 전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오민범 수원시립미술관장과 이지호 전남미술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소장품 교류와 대여, 미술 아카이브 공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눈길을 끄는 핵심은 단연 순회 전시다. 지난 4월 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전남미술관에서 선보였던 쿤 반 덴 브룩의 '지구의 피부'전이 2027년 3월부터 7월까지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에서 개최된다. 작가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인 이 행사는 도시 풍경의 경계선과 기하학적 형상을 독창적으로 담아낸 회화 60여 점과 다채로운 아카이브 자료를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양 기관장의 기대감도 이어졌다. 오민범 관장은 "지역 미술관 사이의 교류를 넓혀 시민들에게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지호 관장 역시 "두 기관이 각 지역의 문화적 뿌리를 지키는 동시에 긴밀히 협력해 풍성한 예술적 담론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과 남부권의 대표 공립미술관이 교류를 활성화하는 움직임은 반가운 시도다. 업무 협조를 넘어 뛰어난 기획 전시를 지역 경계 없이 나눔으로써, 지역 주민의 문화적 알권리를 충족하고 지방 미술관의 자립성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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