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프랑스 고성의 밤 울린 아리아…제2회 조수미 콩쿠르
라페르테앵보 성서 결선…美 트레버 하움실트-로차 1위·韓 유승호 2위
39도 무더위 속 관객 200여명 부채질하며 자리 지켜
- 이준성 특파원
(라페르테앵보(프랑스)=뉴스1) 이준성 특파원 = 프랑스 고성의 밤에 젊은 성악가들의 아리아가 울렸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루아르 지방 라페르테앵보 성에서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결선이 열렸다.
성 입구에는 콩쿠르 현수막과 함께 후원사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70·G80 차량이 놓였다. 고성 안에 마련된 경연장에는 무대와 객석이 들어섰고, 관객들은 39도 안팎의 무더위 속에서도 부채질을 하며 자리를 지켰다.
결선은 이날 오후 8시40분쯤 시작돼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아리아를 불렀고, 심사위원석의 조수미는 참가자들의 무대를 지켜보며 심사 자료를 살폈다. 조수미는 이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 수훈 당시 착용했던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심사위원석에 앉았다.
이날 1위는 미국 바리톤 트레버 하움실트-로차(27)가 차지했다. 2위는 한국 베이스 유승호(25), 3위는 루마니아 소프라노 파울라 이안치치(32)에게 돌아갔다. 중국 메조소프라노 페이 선(24)과 우크라이나 성악가 에벨리나 류본코(29)는 현대자동차 특별상을 받았다.
1위에게는 상금 5만 유로가 주어지며 2위와 3위는 각각 2만 유로, 1만 유로를 받는다. 수상자들은 상금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으로 이어지는 투어 무대를 통해 관객과 다시 만날 기회도 얻는다.
수상자들은 이름이 불리자 관객의 박수를 받으며 시상대로 향했다. 트로피와 꽃다발을 든 이들은 조수미, 올리비에 오이제로비치 심사위원장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올해 대회에는 55개국에서 500명 이상이 지원했다. 본선에 오른 24명 가운데 최종 11명이 이날 결선 무대에 섰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2024년 창설된 국제 성악 콩쿠르로, 한국인 음악가의 이름을 딴 첫 국제 성악 콩쿠르다. 대회는 만 18~32세 성악도를 대상으로 2년마다 열린다.
프랑스 고성의 조명은 자정 무렵까지 꺼지지 않았다. 무더위와 긴 경연 끝에 수상자들의 이름이 불렸고, 성 안팎에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oldpic31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