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되지 않는 표정과 시선…자비 솔라 한국 첫 전시
7월 10일~10월 17일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1전시실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자비 솔라 특별전 '자비 솔라: 어느 한 해-완벽한 날들'이 7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 첫 전시로 신작 50여 점과 12m 대형 회화 연작을 포함한 8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자비 솔라가 구축해 온 '심리적 초상'에 초점을 맞춘다. 패션 화보와 고전 할리우드 영화 같은 대중문화 이미지를 회화로 다시 엮어 인물 사이의 관계와 숨은 서사를 화면에 담는다.
화면 속 인물들은 화려하고 세련된 풍경 안에 놓이지만 편안한 표정을 짓지 않는다. 서로를 비껴가는 시선과 설명되지 않는 표정, 침묵 속 불안감이 관람객에게 장면 이면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한다.
대담한 색채와 서사적 긴장감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강한 색은 화면에 생동감과 열기를 더하고 차가운 색조는 거리감과 침묵, 설명되지 않는 불안을 끌어낸다.
자비 솔라는 작업에 앞서 한 번의 선으로 이뤄진 작은 드로잉을 여럿 만든 뒤 이를 캔버스로 옮긴다. 즉흥성과 신선함을 유지하려 빠른 속도로 작업하며 대상의 외형보다 본질을 포착하는 데 무게를 둔다.
이번 전시는 자비 솔라를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동시대 유럽 구상회화의 흐름을 국내 관객에게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자비 솔라는 1969년 스페인 산타 콜로마 데 파르네르스에서 태어나 현재 지로나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제네바와 바르셀로나, 리우데자네이루, 파리 등에서 전시됐고 최근 오페라 갤러리를 통해 런던과 마이애미, 뉴욕에서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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