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애리, '국민 어머니' 벗고 대변신…연극 '더 마더' 29일 개막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오는 29일~6월 7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48년 차 배우 정애리(67)가 파격 변신에 나선다.
공연 제작사 스튜디오 반은 오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더 마더'(THE MOTHER)를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더 마더'는 영화 '더 파더'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현대극의 거장 플로리앙 젤레르의 '가족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이후 '더 파더', '더 선'으로 이어지는 가족 서사의 출발점으로, 가장 익숙한 관계인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상실과 고립, 기억의 왜곡을 정교하게 파헤친다.
작품은 평생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온 여성 '안느'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안느에게 집은 세상의 전부이자 삶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아들 니콜라는 연인에게로 떠나고, 남편 피에르는 출장을 핑계로 점점 그녀 곁을 겉돌자 안느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더 마더'에 대해 프랑스 르 몽드는 "비극적이면서도 기이하게 아름다운 작품", 미국 뉴욕타임스는 "구조적 미로가 선사하는 공포"라고 평했다.
상실의 미로 속에 갇혀 가는 '안느' 역은 정애리가 맡는다. 안느의 망상과 현실 사이 균열을 만드는 남편 '피에르' 역에는 김승욱, '아가씨' 역에는 가은, 안느의 아들 '니콜라' 역엔 서진원이 낙점됐다.
이강선 연출은 "관객이 믿고 있던 정애리 배우의 익숙한 얼굴이 무대 위에서 조금씩 흔들리고 균열 되는 순간을 보고 싶었다"며 "그 충돌이 이 작품의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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