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두려움을 열고 안아주다"…신홍직 '드러내고, 품다'전
인사동 갤러리은 5월 4일까지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신홍직 작가가 '드러냄'과 '품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은에서 개인전을 연다. 5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사람들이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를 숨기는 현상에 집중해 이를 예술로 표현했다.
신홍직은 사람이 자신을 세상에 노출할 때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 때문에 괴로워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감추고만 있으면 다른 사람이나 진정한 나 자신과 깊이 소통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한다. 그는 그림을 통해 숨기고 싶은 마음과 용기 있게 드러내는 마음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준다.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갤러리 복도를 거닐며 자신만의 '드러냄'과 '품음'의 정의를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본질적인 두려움과 소통의 갈망을 차분한 필치로 풀어냈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작가의 철학적인 사색이 묻어나는 구성이다. 현대인이 겪는 마음의 고립을 예술로 치유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갤러리은의 신봉건 대표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가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대중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그림을 보며 관람객들이 스스로를 세상에 어떻게 보여주고 타인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홍직의 작품은 삼성전자, 헌법재판소, 일본 나가사키현청사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에 소장돼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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