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겨울궁전 명화들, 실감 체험하기"… '찬란한 에르미타주'전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30일~7월 31일

'찬란한 에르미타주'전 포스터 (더피알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명작들을 서울에서 첨단 기술로 만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특별전 '찬란한 에르미타주'가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오는 30일 막을 올린다.

7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그림을 벽에 걸어두는 형식을 벗어나, 관람객이 마치 러시아 현지 궁전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몰입형 전시'라는 점이다. 박물관이 직접 전시장 제작에 참여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명물인 '겨울궁전'의 화려한 기둥과 장식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

전시장 곳곳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 앙리 마티스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비춘다. 특히 우주 공학 기술인 초정밀 스캐닝을 활용해 그림을 디지털로 옮겼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화가의 붓질 흔적이나 캔버스의 거친 질감까지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예술과 첨단 기술이 만나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세계적인 명작을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웅장한 궁전 내부를 구현한 연출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체험'으로 확장시킨다.

전시는 박물관의 정식 허가를 받은 공식 디지털 작품들로 구성됐다. 진품에 기술을 더해 새로운 예술의 형태를 보여준다. 평소 교과서에서만 보던 명화들을 입체적으로 느끼고 싶은 관람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전시를 마련한 아트웍스의 유민석 대표는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명작들은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공인한 공식 디지털 콘텐츠로, 관람객이 작품 속에 완전히 빠져들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전통적인 감상 틀을 깨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많은 이들이 깊은 울림과 예술적 영감을 얻어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러시아 제국 시기의 '겨울궁전'을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