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 수 있는 용기 배우기"…'그래도 해보던 날들'전

양정욱 작가 협업…관객 참여 프로그램 상시 운영
MMCA 아이공간 17일부터 상설 전시

양정욱, 당신을 보는 일, 2026, 모터, 실, 바구니, 견과, 가변설치, 국립현대미술관 제작지원. 사진ⓒ전병철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서울관 교육동 2층 'MMCA 아이공간'에서 4월 17일부터 어린이 가족 특화 전시 '그래도 해보던 날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실패와 반복이 새로운 시도로 이어지는 과정의 소중함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인 양정욱 작가와 협업했다. 일상 속 관계와 감정을 탐구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신작 3점 '일시적인 약도', '작은 사람과 더 작은 사람', '당신을 보는 일'을 선보인다. 작가는 결과물보다 창작의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작품의 구조와 움직임을 관찰하며 그 속에 담긴 시도와 실험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전시장에는 작품 이해를 돕는 3가지 참여형 상시 워크숍이 마련된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시도하며, 성취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삶의 태도와 과정에 집중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실패에 대한 긍정적 관점과 자기 효능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정욱, 작은 사람과 더 작은 사람, 2026, 나무, 모터, 실, 복합재료, 60X60X40cm 가변설치, 국립현대미술관 제작지원. 사진ⓒ전병철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유아·초등 단체를 위한 '미술관 아이 톡톡'과 가족 관람객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 '미술관 가족 톡톡'이 운영된다. 상세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을 통해 '실패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고 성장하길 바란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올해부터 관람객 안전과 시설 점검을 위해 임시 휴관일을 시범 도입한다. 6월, 9월, 12월 첫째 주 화요일을 휴관일로 지정,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 미술관 측은 시범 운영 결과를 검토해 2027년 정례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