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 구도자' 백건우 데뷔 70주년…슈베르트로 낭만 세계 펼친다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4월 18일
26일 '슈베르트' 앨범 발매…전국 투어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데뷔 70주년을 맞은 백건우(80)가 슈베르트의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낭만주의 음악을 선보이는 리사이틀을 연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4월 1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백건우와 슈베르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6일 발매되는 새 앨범 '슈베르트'를 기념한 전국 투어의 일환이다.
이번 무대는 슈베르트의 청년기와 후기 작품, 그리고 브람스의 젊은 시절 작품을 함께 아우르며 낭만주의 음악의 다양한 정서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무대의 서막을 여는 곡은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3번 A장조 D.664'다. 맑고 투명한 서정으로 사랑받는 작품으로, 젊은 시절의 슈베르트가 남긴 순수한 선율이 돋보인다.
이어지는 곡은 브람스의 '네 개의 발라드 Op.10'이다. 스물한 살의 젊은 브람스가 괴테의 시와 북유럽 민속 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으로, 고전적인 형식 속에서도 낭만적 서정과 내면적 성찰이 담겨 있다. 단순한 기교를 넘어 음악가의 사유와 표현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무대의 대미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0번 A장조 D.959'가 장식한다. 슈베르트 후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장대한 구조 속에서 서정과 격정, 명상과 환희가 교차하며 작곡가가 도달한 음악적 깊이를 보여준다. 특히 2악장의 명상적인 선율과 마지막 악장의 역동적인 흐름이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10세 때 김생려(1912~1995)가 지휘한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했다. 이후 70년 동안 끊임없는 탐구와 성찰을 이어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다.
이번 투어는 4월 3일 부산시민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경기아트센터, 통영국제음악당(5월 5일), 예술의전당(5월 10일), 평택아트센터(9월 12일)까지 이어진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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