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아트 세일'…나라 요시토모 작품 등 최대 750억 규모 경매

3월 기획 경매…근현대 미술품 104점 선봬
서울옥션 강남센터 31일

나라 요시토모(1959-), Nothing about it, 2016. Acrylic on canvas, 194 x 162 cm. (추정가147억~220억 원) (서울옥션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옥션이 3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이달의 기획 경매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CONTEMPORARY ART SALE>을 개최한다. 이번 경매는 근현대 미술품 104점을 선보이며, 추정가 총액은 약 510억 원에서 최대 75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장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나라 요시토모의 2016년 작 '나씽 어바웃 잇'(Nothing about it)이다. 현대인의 고독과 저항을 상징하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이 대작은 낮은 추정가 147억 원에 책정됐다. 낙찰 시 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 경신이 유력하다.

쿠사마 야요이의 100호 크기 대작 '펌프킨(Pumpkin) (MBOK)' 또한 시선을 끈다. 낮은 추정가 95억 원으로 작가의 국내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겨냥한다. 노란색 망점과 검은 배경이 이루는 강렬한 대비는 작가 특유의 팝아트적 요소와 미니멀리즘을 동시에 보여 준다. 아울러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1976년 작 '스틸 라이프 위드 애터세이 케이스'(Still Life with Attaché Case)도 출품되어 현대적 정물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디 강(1980-), Don’t You Worry About Me, 2024. Acrylic on canvas, 34.3 x 26.6 cm. (서울옥션 제공)

이번 경매를 앞두고 국내외에서 프리뷰가 진행된다. 서울 전시는 강남센터에서 11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맞춰 25일부터 28일까지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현지 전시를 열어 글로벌 컬렉터들을 공략한다.

홍콩 현지에서는 26일 아티스트 에디 강(Eddie Kang)의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반려견과 유년의 기억을 소재로 한 그의 작업 철학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이번 경매는 글로벌 미술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세계적인 거장들의 수작을 대거 투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미술 시장이 글로벌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