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에 대한 서사"…릴리 '오버 더 레인보우'전
떼아트 갤러리 2월 2~19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 종로구 평동에 위치한 떼아트 갤러리는 2월 2일부터 19일까지 릴리 작가의 개인전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주제로 한 신작 27점을 공개한다.
릴리 작가는 연작 '스몰 새티스팩션'(Small Satisfaction, 소소한 만족)을 통해 일상의 찰나를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작품의 핵심 모티브인 유칼립투스는 단순히 코알라의 먹이를 넘어 "시간을 아름답게 덮는다"는 꽃말처럼 치유와 회복을 상징한다.
화면을 채운 패턴화된 잎사귀와 정교한 선들은 작가가 '지금'이라는 시간을 통과하며 쌓아 온 노동 집약적인 기록이다. 수행에 가까운 붓질의 반복은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 속에 축적된 인고의 시간을 직관적으로 체감하게 한다.
작품 중심에 자리한 코알라는 작가의 시그니처 모티브다. 무지개 아치 아래 평온하게 머무는 코알라는 재난과 불행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내는 생명력을 대변한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일 자체가 사유의 시작이며, 이번 전시는 그 감각의 기록이자 응답"이라고 전했다.
릴리 작가는 배재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첫 개인전 '꽃 피우다'를 시작으로 이번 전시까지 총 1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화랑미술제(2025), 키아프(2024) 등 40여 차례의 아트 페어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40주년 콜라보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강 뮤지엄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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