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뭉클한 사랑…세계적 연극 '앙드레와 도린' 첫 내한
비언어 연극…강남씨어터, 2월 6~7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스페인 현대 가면극의 명작 '앙드레와 도린'(André & Dorine)이 한국 무대에 처음 오른다.
문화 콘텐츠 기획사 클래식스는 스페인 극단 쿨룬카 테아트로의 대표작 '앙드레와 도린'을 오는 2월 6일과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씨어터에서 선보인다. 공연 시간은 85분이다.
작품은 단 한 줄의 대사 없이 가면과 신체 움직임만으로 한 노부부의 사랑과 기억, 그리고 치매라는 삶의 변곡점을 그려낸 비언어 연극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 앙드레 고르(1923~2007)와 아내 '도린'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 작품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앙드레와 도린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점차 서로에게 무뎌지고, 익숙함 속에 고립된 관계를 이어간다. 그러던 중 앙드레가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기억은 서서히 무너지고, 두 사람의 관계 역시 흔들림을 맞는다.
'앙드레와 도린'은 2010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 초연 이후 현재까지 30여 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1000회 이상 공연됐다. 영국 비이(BE)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드라마투르기상과 최우수 해외공연상을, 쿠바 하바나 국제연극제에서는 최우수 해외작품상을 받았다. 또 스페인 최고 권위의 연극상인 '막스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작품상·음악 구성상·최우수 바스크 지역 작품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클래식스 관계자는 "'앙드레와 도린'은 치매를 '설명'하지 않고 '경험'하게 하는 드문 작품"이라며 "함께 살아온 시간의 무게와 손짓, 눈길에 남은 감정의 흔적을 따라가며 사랑의 본질을 조용히 비춘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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