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종 '투란도트'·천선란 원작 연극…예술의전당, 2026년 라인업 공개
세계 무대 사로잡은 '클래식 거장'들 대거 내한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로 차세대 관객 육성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스타 테너' 백석종이 푸치니의 걸작 '투란도트' 전막 무대에 오르고, SF 소설계의 대표 작가 천선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 첫선을 보인다.
예술의전당은 20일 올해 기획 공연 라인업을 공개하며 "공연예술·클래식·전시 전 분야를 아우르며 관객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동시에, 향후 레퍼토리 화가 가능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예술 부문 최고의 기대작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다. 이번 공연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 유수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테너 백석종의 국내 전막 오페라 데뷔작으로 주목된다. 또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의 취임 이후 첫 오페라이기도 하다. 공연은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토월정통연극 시리즈에서는 연극 '뼈의 기록'이 주목된다.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죽은 이를 배웅하는 로봇 장의사 '로비스'의 시선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섬세하게 조명한다.
클래식 부문은 동시대성과 레퍼토리 확장에 주력한다. '월드스타시리즈'를 통해 이자벨 파우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등 세계적 거장들의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바로크 음악계의 신성 '르 콩소르'의 국내 첫 내한 공연도 준비됐다.
또한 올해로 38회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국내 19개 교향악단과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며, 8월에 열리는 '국제음악제'에서는 지휘자 이승원과 예술의전당(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동시대 음악의 흐름과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예술의전당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관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국립·민간 단체와의 협업으로 '백조의 호수', '우리 시대 에투알 갈라 2026' 등 발레 레퍼토리도 무대에 올린다.
이재석 사장 직무대행은 "올해는 제작 역량과 협력의 기반 위에서 예술의 깊이와 폭을 함께 확장할 것"이라며 "더 많은 관객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고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의전당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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