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비장애의 경계 허문 유토피아"…'신낭만사회'전
첼리스트 '이정현'의 특별 공연 등 연계 행사도 풍성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 14일~2월 8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실험미술 거장 이건용 작가가 후원하는 제4회 국민일보 아르브뤼미술상 수상자 전시회 '신낭만사회'(Neo-Romantic Society)가 1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경다양성 신진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조명하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명 '신낭만사회'는 대상 수상자 심규철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장애와 비장애, 인간과 기계, 동식물이 위계 없이 공존하는 유토피아적 세계관을 담았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수상자 13명의 회화와 도자 등 3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부 '기이한'에서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심규철, 조태성 등이 그린 경계 없는 세상은 이성 중심의 통념에 균열을 낸다. 2부 '다정한'은 정장우, 강원진 등이 일상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에너지와 행복을 자신만의 언어로 기록한 작품들로 채워진다. 3부 '아름다운'에서는 풍경을 주관적 감정과 기억으로 재해석한 최영준, 이시형 등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 기간 중 풍성한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21일에는 '장애라는 공감각의 영토'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특히 박찬욱 감독이 주목한 자폐 첼리스트 이정현의 특별 공연과 함께 장애를 창작의 영감으로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작가의 작업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아트 팩토리' 프로그램이 세 차례에 걸쳐 운영되어 관객과 작가의 거리를 좁힌다.
이번 전시는 시혜적 시선을 넘어 예술적 가치에 집중한다. 아르브뤼 미술이 현대미술의 중요한 담론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손영옥 총괄기획자는 "차가운 정상의 잣대가 없는 다정한 낙원에 대한 갈망이 관람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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