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현, 2026년 韓 미술의 세계화 가속화에 박차…5대 중점 사업 발표

"국립 미술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 다할 것"

국립현대미술관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올해 시각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5대 주요 신규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영상관에서 6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희 관장은 "국제적 위상 강화, 지역 격차 해소, 미래 인재 양성 등을 골자로 한 이번 사업은 유일한 국립 미술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관장에 따르면, 먼저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국내에 적극 소개하는 '국제 거장'전을 정례화한다. 올해는 현대미술의 아이콘인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대규모 개인전과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사상 최대 규모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세계 미술계의 최신 이슈를 접할 기회를 넓히고 한국 미술의 국제적 지위를 높일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콘텐츠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MMCA 지역동행' 사업도 시작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대표 소장품으로 구성된 '이중섭' 전이 대전과 울산에서, '피카소 도예'전이 경남과 전북에서 열린다.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과 다원예술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다각적 콘텐츠 공유를 통해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공적 역할도 강화한다. 청년 미술품 보존전문가를 양성하는 'MMCA 보존학교'를 신설해 6개 분야 18명의 교육생에게 9개월간 체계적인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그동안 텍스트 정보로만 제공되던 52만 점의 미술 아카이브 중 10만 점의 이미지를 온라인에 전격 공개한다. 이중섭, 박수근, 백남준 등 거장들의 자료를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어 연구 및 감상의 폭이 획기적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협력을 위한 학예연구 국제네트워크를 전격 가동한다. 현재 미국, 스위스,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기관과 'AI와 미래 미술관', '한국의 개념미술' 등 8개의 중장기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물은 세미나와 전시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