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2025년 관람객 346만명 돌파…역대 최다

김성희 관장 "대규모 전시와 적극적 해외 진출이 이뤄낸 성과"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2025년 한 해 동안 역대 가장 많은 346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국내외 미술 문화 향유를 선도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6일 국현 서울 영상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이는 한국 미술사 연구에 기반한 대규모 전시와 적극적인 해외 진출, 그리고 공적 역할 강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관장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현대 조각의 거장 론 뮤익의 개인전이 53만 명을 기록하며 화제의 전시로 떠올랐고, 김창열과 신상호 등 한국 미술 거장들을 재조명한 기획전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소장품만으로 한국 미술 100년사를 정리한 상설전 하이라이트편과 본편은 누적 68만 명의 관람객을 이끌며 국민 자산으로서의 소장품 가치를 증명했다.

해외에서는 '이건희컬렉션' 국외 순회전을 미국 스미소니언 미술관에서 개최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일본 요코하마미술관과의 공동 기획전 '로드무비'와 중국 순회전 '수묵별미' 역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이탈리아, 캐나다, 폴란드 등 세계 각지에서 한국 미술의 가치를 전파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현대 조각의 세계적 거장 '론 뮤익' 개인전 언론공개회. 2025.4.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소장품 부문에서는 제임스 터렐, 루이즈 부르주아 등 국제적 거장뿐만 아니라 서도호, 이불, 양혜규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수집했다. 또한 김종학, 마크 패츠폴 등으로부터 3만 여 점의 아카이브를 기증받아 연구 기반을 공고히 했다.

교육 면에서는 서울관에 '아이공간'과 '열린교육공간+'를 개소해 미래 세대를 위한 기반을 닦았으며, 시니어와 직장인 등 연령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아울러 과천관과 청주관 운영부 신설을 통해 지역 미술계와의 협력 및 문화재생 프로젝트를 추진,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도 기여했다.

김 관장은 국현이 이 밖에도 소장품 관리 시스템 보급과 보존 처리 지원, 나눔미술은행 운영 등 국립 미술관으로서의 공적 역할을 수행하며 대국민 미술 향유 증대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