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스릴러부터 제임스 딘 뮤지컬까지…18회 창작산실, 신작 8편 출격
창작 뮤지컬 3편, 무용 2편, 연극 1편 등
'韓 최초 민주주의 운동' 다룬 창작 오페라도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SF 스릴러 형식의 미래극부터 제임스 딘을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까지, 장르별 우수 신작 8편이 대학로 일대와 그 밖의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는 '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창작산실') 1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가 부새롬·이기쁨·김상연 등 장르별 창작진 총 8명이 참석했다.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연극·창작뮤지컬·무용·음악·창작오페라·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이번 창작산실은 1월부터 약 3개월간 총 34편(연극 7편·창작뮤지컬 7편·무용 8편·음악 5편·창작오페라 2편·전통예술 5편)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8편이 새해의 포문을 연다. 창작뮤지컬 3편, 무용 2편, 연극 1편, 전통예술 1편, 창작오페라 1편이다.
먼저 창작뮤지컬 부문에서는 베스트셀러 원작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현 작가의 장편 동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푸른 사자 와니니'는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서울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약육강식의 세계 속에서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공존의 가치를 전하는 작품이다.
'제임스 바이런 딘'은 1955년 사고 직전 제임스 딘의 '죽음 직전 5분'을 모티브로, 삶의 기억을 되짚는 여정을 통해 관객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은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여고생들의 감정과 관계, 성장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연극 부문에서는 인간 존재와 시간에 대한 질문을 실험적인 형식으로 풀어낸다. 연출가 부새롬은 "연극 '풀'(POOL)은 기억 제거 기술이 보편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일인칭 게임 구조를 통해 인간이 상실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통과하는지를 조명한다"며 "SF 스릴러 형식이지만, 흔히 떠올리는 미장센(화면구성) 대신 은유적인 방식으로 공간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창작오페라 부문에서는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2·28'이 무대에 오른다. 1960년 대구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고등학생들의 연대를 통해 자유와 정의의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박경아 작곡가는 "대구에는 2·28을 기념하는 공원과 지하철역이 있다"며 "'요즘 시대에 웬 민주주의냐'고 할 수도 있지만, 12·3 계엄이 있었던 것처럼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무용 '이윽고 INTIME', 전통예술 '쌍향수', 무용 '제이슨 프로젝트'(JASON Project)가 관객과 만난다. 공연 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창작산실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