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베스트셀러 '푸른 사자 와니니', 뮤지컬로 재탄생…1월 초연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월 3~25일

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 공연 포스터(에이엠컬처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창비 베스트셀러 '푸른 사자 와니니'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공연 제작사 에이엠컬처는 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를 오는 1월 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작품은 초연에 앞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뮤지컬 분야에 최종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푸른 사자 와니니'는 이현 작가가 2015년 발표한 장편 동화로,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화제작이다. 2022년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가 선정한 '전 세계 어린이가 함께 읽어야 할 책'에 이름으로 올렸으며, 같은 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아너리스트에 선정됐다. 또 2025년 권정생문학상 수상작으로도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쓸모없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쫓겨난 어린 사자 '와니니'가 초원을 떠돌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와니니는 풀과 나무를 씹으며 배고픔을 견뎌 내고, 자신이 얕잡아보던 떠돌이 사자들과 친구가 된다.

뮤지컬은 정교한 퍼펫(인형) 연출과 프로젝션 맵핑, 오케스트라 음악 등을 통해 거대한 초원의 생명력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리듬감 넘치는 타악과 서정적 멜로디로 와니니의 내면과 세렝게티 대평원을 그려내는 음악은 작품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음악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작곡가 김혜성이 맡는다.

에이엠컬처 관계자는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성장의 메시지를, 어른들에게는 삶의 회복과 리더십의 가치를 전하는 작품"이라며 "세대를 초월한 서사로 온 가족이 함께 보고 느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